젬마 찬과 남자친구들
이터널스를 본 사람이라면 젬마 찬이 누구야? 싶어서 검색을 해봤을 것이다. 본인은 그녀가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서 아스트리드로 나오기 전부터 이미 영국의 전설적인 코미디 IT Crowd에서 이바나(러시아계 이름)로 나왔을 때부터 눈여겨 봤기에 별로 놀라지는 않았는데 요즘 그녀가 매우 핫하게 뜨고 있는 건 분명하다.
이터널스에서 오래된 연인으로 나오는 젬마와 리차드 매든. 리차드 매든은 왕좌의 게임에서 스타크가의 첫째 롭 스타크로 나와서 유명해졌고 나름 최근에는 보디가드라는 미니시리즈로 유명해졌는데 MCU에도 캐스팅 될 정도로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둘이 찍은 사진이 꽤 많고 젬마 챈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둘의 사진만 해도 꽤 어마어마하다. 누가 보면 사귀는 줄...
이것만 봐도 빼박 둘이 사귀네 싶겠지만
그녀에게는 이미 몇년 간 사귄 남자친구 도미닉 쿠퍼가 있다. 도미닉 쿠퍼는 맘마 미아의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전남친이기도 한데 아만다와 헤어지고 나서 루스 네가와 4년간 사귄 후 2018년부터 젬마 찬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도미닉 쿠퍼와 사귀기 전에는 코미디언 잭 화이트홀과 사귀었던 젬마. 사실 남친들 미모로 따지면 잭이 가장 예쁜데(?) 서로의 스케줄이 바빠서 사이가 소원해져서 잭이 관계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사귀었으니 꽤 오래 사귀었다.
젬마 챈보다 키도 훨씬 크고 모델스럽게 생긴 잭 화이트홀. 2013년 모습. 젬마는 모델 출신이라 언제나 호리호리 늘씬늘씬.
그런데 젬마 곁을 언제나 지킨 남자를 꼽으라면 도미닉 쿠퍼도 아니고 잭 화이트홀도 아니고 단연 더글라스 부스. 이 사진에서 가운데에 있는 남자가 더글라스.
더글라스 부스는 보이 조지를 연기했던 2010년작 Worris about the boy로 이름을 알린 후 BBC 미니시리즈 위대한 유산(질리언 앤더슨, 레이 윈스턴이 주연)에서 핍 역을 맡으며 계속 승승장구했고 2012년, 2013년에 각각 마일리 사이러스, 헤일리 스타인펠드와 연기를 하면서 미국에서도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 노아에서 엠마 왓슨과 공연하고, 주피터 어센딩에 캐스팅되기도 했고, 2019년에는 머틀리 크루의 니키 식스를 연기하기도 하는 등 흥미로운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배우.
이들이 어쩌다가 만나게 되었는지는 몰라도 게티에서 검색을 하면 부스가 19살이었던 2011년부터 젬마와 같이 찍은 사진이 나온다. 이 당시 모습은 현재의 부스나 챈과는 많이 다른(괴리감이 느껴지기도 하는) 풋풋함을 볼 수 있다. 더글라스는 19살이었으나 젬마는 28살. 나이차이가 꽤 나지만 젬마가 아시아계라 그런지 전혀 28살로 보이지는 않는다. Bridesmaids의 런던 시사회장에서의 두 사람.
2011년 Investec Derby Day 행사에 참석한 더글라스와 젬마. 큰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참 잘 어울리는 두 사람.
젬마는 2011년부터 TV 드라마를 찍으면서 만나게 되는 잭 화이트홀과 데이트를 시작했고
더글라스는 더 크라운으로 유명해지기 전의 바네사 커비와 데이트를 시작했다. 위대한 유산을 찍으면서 알게 되어 데이트까지 하게 된 케이스. 바네사가 4살 연상인데 이때부터 연상녀에 대한 호기심이 시작되었던 듯?
2012년. 더글라스와 젬마는 아우디 인터내셔널 가드 폴로 행사장에서 참석했을 때. 젬마는 29살이고 더글라스는 갓 20살이 되었던 때. 젬마는 여전히 화이트홀과 알콩달콩 데이트를 하던 때이고 더글라스 역시나 바네사와 데이트를 하던 시기.
2014년 멀버리에서 후원하는 옥스포드 황야 페스티벌에 참석했던 더글라스와 젬마.
둘이 친구사이이긴 하겠지만 이렇게 꾸준히 만나는 걸 보면 친구 이상의 감정이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듯. 젬마는 이 당시에도 화이트홀과 데이트하고 있었고 더글라스는 마일리 사이스러스와 LOL을 찍으면서 로맨스가 피어난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더글라스 본인이 안 사귄다며 부인했습니다.
그 해 12월에는 The MOET 브리티시 인디펜던트 영화제 시상을 맡기도 했던 두 사람.
2015년 2월에는 BAFTA 디너 파티(하비 와인스타인 디너 파티. 당시에는 미 투 운동이 없어서 와인스타인이 멀쩡할 때)에 참석했던 더글라스와 젬마. 친구인데도 참 잘 어울리는 두 사람.
2015년 6월 글래머 올해의 여성 시상식에 참석한 더글라스와 젬마. 이게 어떻게 친구 사이냐능....!!!!
2015년 12월. the MOET 브리티시 인디펜던트 영화제에서 전 여친 바네사 커비랑도 재회, 젬마를 옆에 끼고 같이 사진을 찍기도 한 더글라스. 젬마는 바로 옆에 붙어있는데 오히려 전 여친이었던 바네사는 거리감 두는 게 포인트.(물론 셋 다 웃고 있기는 함.)
2017년에는 리차드 매든도 더글라스 부스와 한 곳에서 찍히기도 했는데 The Curtain 런칭 파티에서 만나서 찰칵. 매든과 젬마는 현재까지 10년간 알고 지낸 사이라고 함. 그래서 이터널스에서 러브씬 찍는 게 좀 이상했을 법도 한데 그래도 친한 사이여서 덜 어색했다고는 함(그래도 이상하지 않았을까요????)
같은 장소에서 남친 잭 화이트홀과 동석한 더글라스. 이렇게 보니 더글라스가 얼굴이 좀 각지긴 했음.
더글라스는 2016년에 오만과 편견과 좀비에서 만난 두 여자와 로맨스에 휩싸이게 되었는데 엘리 뱀버(오른쪽)와 벨 파울리(왼쪽)이 그들. 영화나 드라마 촬영을 할 때마다 만나는 여자들과 쉽게 로맨틱한 관계에 놓이는 느낌이 드는 것 같긴 한데 그래도 벨 파울리와는 지금까지 꾸준하게 연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젬마의 경우 2017년 12월에 화이트홀과 비밀리에 헤어졌고 2018년이 되어서야 결별 사실이 드러났다고 한다. 넷플릭스에 있는 잭과 아버지의 여행 이야기에 잭이 이 당시에 대해서 고백을 하기도 했는데 젬마가 아이를 원했다고 하고(나이가 서른이 넘어서 가정을 꾸리길 원했을 것임), 잭은 여기서 벗어나고 싶었다고 한다. 아이들과 잘 지내지도 않는다고 하고 연인 관계도 잘 흘러가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결정적으로는 둘의 스케줄이 바빠서 시간을 내는 것이 힘들었기도 하다고 하는데 젬마는 결별 통보를 받고도 잭의 어머니가 도움이 필요할 때 도와주는 등 꽤 헌신적이었다고 한다.(잭도 젬마가 좋은 결혼상대자임은 인정.)
젬마와 헤어진 잭은 케이트 베킨세일 등과 염문설이 났다가 현재는 모델인 록시 호너와 진지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젬마는 2018년부터 도미닉 쿠퍼와 교제를 이어오고 있는데 왠지 쿠퍼보다 젬마가 더 아깝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각자 여친, 남친이 있는데도 여전히 친구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더글라스 부스(왼쪽)와 젬마 챈. 나중에 서로의 연인과 깨어졌다가 사귄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 같지 않은데 실제로 2015년 쯤에 열애설이 나기도 했다고 한다. 한국인의 상식으로는 뭔가 이해하기 힘든 면이 있지만 그래도 서로 숨길 것 없이 당당하게 우정을 이어나가는 것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다가 각자의 애들을 낳으면 대모, 대부해줄 기세. 앞으로도 아름다운 우정을 이어나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