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배우 서기 결혼하다!
서기가 결혼했다는 뉴스가 오늘 떠서 영어로 검색을 해봤는데 국내에서는 대스타의 결혼 치고는 소박한 결혼이었다는 점에 주목을 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원빈 이나영 커플의 결혼식와 비슷한 거 아니냐는 댓글이 있었는데 원빈 이나영씨의 경우에는 혼전임신이었고 약간 서둘러 한다는 느낌이었고 서기와 스티븐 펑(감독)의 경우 "우리는 임신 상태는 아니다."라고 잘라서 말했고(진실은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듯) 결혼식을 체코 프라하에서 즉흥적으로 결정해서 가까운 지인들만 불러서 한 것이기에 단순 비교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 서기의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고(엄마 우리 결혼해!!) 프라하로 갑자기 비행기 타고 날아가서 결혼식에 참석했다고 하니 이것만 봐도 이 결혼이 얼마나 즉흥적이었는지 잘 알 수 있다.(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이니 이런 서프라이즈도 나쁘지는 않겠지) 둘이 20년간 알고 지낸 편한 사이였고 몇년 전부터 사귀어서 결혼에 골인했으니 아마도 다른 커플들 보다는 오래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헤어져도 이상하지는 않겠지만)
딱히 연예인의 결혼식에 관심이 없었지만 국내 기사에 웨딩 드레스가 H사였다고 해서 혹시 H&M인가 싶어서 H&M 웨딩 드레스를 검색했었는데 이 회사의 일반적인 옷 가격을 아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왠만해서는 20만원 넘어가는 옷이 별로 없는데 여기서 웨딩 드레스도 판다는 사실에 다소 놀란 것이 사실. 그리고 실제로 웨딩 드레스를 팔기는 한단다.(영어로는 Wedding Gown이라고 하더라.) 서기가 입은 옷이 선물 받은 것이고 가격대가 57만원이라고 하는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본 적이 없는 걸까? 하고 검색을 했는데 몇 가지 뜨기는 했다. 하지만 매우 심플하고 평상복에 가까워보이는 흰색 드레스들이 많았고 서기가 입은 웨딩 드레스는 인터넷에 나온 드레스들보다는 프릴이 많이 달려서 H&M 느낌은 별로 안 난다는 것이 특징.(???)
돈이 별로 안 들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있을 것은 다 있었다. 가장 중요한 반지의 경우 이 결혼식에서 유일하게 값나가는 것이라 할 수 있겠는데 3캐럿짜리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반지로 미국달러로 환산하면 430,000달러(4억 7천 5백만원). 면사포는 웨딩 샵에서 따로 샀다고 하고, 사진 위에 보이는 핑크색 드레스는 근처 아울렛 샵에서 샀다고(어디것인지는 모르겠고) 하니 적어도 웨딩관련 의상에서는 그리 큰 돈이 들어갔다고 할 수는 없겠다. 아마도 장소 물색하고 케이터링(출장 부페) 하는데에 돈이 들어갔을라나. 좌우지간에 두 분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기원합니다. 나도 결혼해야 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