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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오인 마지막회를 보고 나서...
    카테고리 없음 2016. 9. 7.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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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오인이 끝났다.(끝난지는 꽤 되었으나 본인은 이제서야 따라잡았다.) 반쪽짜리 시즌5로 부랴부랴 떡밥 회수에는 성공했지만 쫓기면서 찍은 느낌을 확 풍기면서. 떡밥의 귀재 JJ 에이브럼스가 제작을 했다고는 하나 퍼오인은 크리스토퍼 놀란의 동생 조나단 놀란의 냄새가 좀 더 많이 묻어나는 작품이어서인지 떡밥으로 가득찬 작품만은 아니었는데 워너텔레비전에서 만든 것이기에 CBS에서 수익성이 나지 않는다는 문제로 반쪽짜리 시즌5(20개가 넘어가는 에피소드를 오더받다가 13개로 끝)로 마감하는 사태가 생겨났다. 시즌4에서 망조가 보이기는 했지만 적어도 멘탈리스트 같은 작품들 보다는 훨씬 더 볼 거리가 많았는데 이게 캔슬되었다니!!!!!! 너무 허망하고 허탈하고 당황스럽다.

    뭐랄까...좋아했던 작품이 끝나고 나면 언제나 허탈하거나 했지만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의 경우 슬프다는 느낌이 더 강하다. 뭔가 눈물이 날 것 같고 누군가와 이별한 것 같은 느낌 말이다. 몇몇 인물들이 죽었고 살아남은 사람도 있고 여전히 세상은 돌아간다지만 더 이상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의 익숙한 인물들을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몸이 축 가라앉고 "이제 뭐 보지?" 라는 생각 뿐이다.

    이런 저런 기사들을 검색해보고 스핀 오프라거나 다른 방송사에서 픽업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도 알아보고 있는데 현재로선 오리무중이다. 민디 프로젝트도 폭스에서 캔슬되어 다른 곳에서 시리즈를 이어나가고 있는데 퍼오인은 액션씬이 많기는 하지만(돈이 많이 든다)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팬들이 많으니 넷플릭스같은 곳에서 픽업해준다면 정말 고마울텐데....아니면 아마존이나 훌루? 케이블도 많은데 퍼오인같은 훌륭한 작품이 이대로 끝나는 건 너무 안타깝다.

    그리고 피날레에서 장렬하게 전사했던 캐릭터가 너무 아쉬웠기는 하나 이미 그 전에 카터도 이 사람 못지 않게 장렬하게 전사하고 엠파이어에서 쿠키로 변신하여 다른 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마당에 못 나오라는 법은 없겠지.

    이런 저런 생각이 많다. 그리고 큰 떡밥은 부랴부랴 정리하고 끝냈다고는 하나 워낙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했던 작품이기에 현재까지 등장했던 캐릭터들만 잘 추려내도 할 이야기가 너무나도 많은 시리즈가 될 텐데....조나단 놀란의 생각이 매우 궁금하다. 캔슬되었다가 다시 만들어지는 작품들이 꽤 있었지만 문제는 공백이 얼마나 될까가 관건. 1년 안으로 픽업이 된다면야 이보다 더 좋을 수 없겠지만 몇년 후에 일이 성사된다면 아무래도 배우들의 스케줄 문제도 있고 해서 꾸준하게 나가기는 힘이 들지도 모른다. 그리고 아이디어의 고갈도 생길 수 있고..... 무엇보다도 퍼오인이 그렇게 제작비가 적은 작품은 아닐 것 같아서 그게 더 걱정. 제발 넷플릭스에서 불러줬으면 좋겠다.

    아련하다. 이 기분을 어찌해야 할지....

    카터 형사 이후의 5인방. 불협화음 없이 다들 잘 지내는 듯?

    퍼오인 제작자와 짐 캐비젤. 가운데가 조나단 놀란.

    코믹콘에서의 퍼오인 그룹.

    중간에 투입되어 많은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사민 쇼.

    타라지 피 헨슨(맨 왼쪽 카터형사역)이 있던 당시의 행복한 퍼오인 멤버들.

    (짐 캐비젤이 여자인 타라지의 목을 끌어당겨서 찍는 것에서 폭소. 현장분위기를 알 수 있다.)

    이 당시만 해도 퍼오인이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타라지 피 헨슨은 뭐 중간에 나가서 이 꼴을 안 봐도 되었긴 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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