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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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스탠리 공원 (숲길) 나들이 사진 Stanley ParkCanada 2022. 4. 18. 06:05
모처럼 스탠리 공원을 다녀왔다. 여기서는 흔히 스탠리 파크라고 부르는데 파크가 공원이므로 한국어 표기로 스탠리 공원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는 듯. 스탠리 공원을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 19번 버스를 타고(메트로타운에서 스탠리 공원까지 가는 코스) 공원 입구에서 내리거나(입구에서 걸으면 총 3시간 걸림), 아쿠아리움(공원 안에 있음)에서 내리는 법이 있는데 내 경우에는 2시간 정도 걷는 코스인 아쿠아리움(버스 종착지)에서 내려서 걷곤 한다. 종착지에서 내리니 캐나다 구스라고 부르는 캐나다 거위가 초록색 새똥을 여기저기 싸놔서 지뢰 피하는 것처럼 조심조심해서 걸어야 했는데 공원이 현재 곳곳에 보수공사를 해서 한 바퀴를 쭉 돌 수가 없기 때문에 숲길을 이용하기로 했다. 스탠리 공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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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저가항공사 Flair Airlines (플레어 에어라인) 후기 및 7~8시간 연착에 대응하는 방법Canada 2021. 12. 15. 15:29
지금까지 2번 정도 Flair Airlines을 이용해봤다. 내가 이 항공사를 이용하는 경우는 오로지 한 가지 이유밖에 없다. 토론토에서 밴쿠버, 밴쿠버에서 토론토로 가는 에어 캐나다 비행기가 터무니없이 비싸거나 표가 없어서. 구글에서 플레어 에어라인을 검색해보면 80퍼센트 이상이 별 1개를 줄 정도로 별점테러가 매우 심각한 저가 항공사인데 실제로 탑승을 해 본 사람으로서 정말로 그런지 궁금한 분들을 위해서 후기를 남겨보도록 한다. 가장 빈번한 구간인 밴쿠버-토론토(혹은 그 반대)의 경우를 예를 들어보도록 하겠다. 대부분 인터넷 검색으로 플레어 에어라인 티켓을 구매하게 된다. 항공사 예약 사이트들을 이용하나 플레어 홈페이지를 이용하나 가격 거품이 큰 편이 아니라 내 경우엔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했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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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8일 한국에서 캐나다(밴쿠버) 입국 후기Canada 2021. 12. 9. 15:18
캐나다 현지 시각으로 12월 8일 수요일 저녁. 다시 밴쿠버로 돌아왔다. 밴쿠버에서 한국으로 돌아갈 때만큼 비싸지는 않았지만(그놈의 72시간 PCR 때문) 한국에서 캐나다로 돌아오는 과정도 여전히 힘이 들기는 했다. 한국에서 캐나다로 오시는 분들을 위해 이번 여행을 간단하게 정리해보고자 한다. (참고로 본인은 캐나다 영주권자이기 때문에 학생 비자나 워킹 비자로 오는 분들에게는 100퍼센트 같은 일이 벌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그냥 참고용으로 읽어주시길.) 12월 6일: 오후 2시가 되기 전에 집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좋은 삼정 병원'에 가서 PCR 테스트를 받고 거의 8만원 결제. 병원에서 무슨 일로 PCR 테스트를 하냐고 물어봤을 때 캐나다로 가기 때문에 필요하다고만 말함.(사실 5일에 혹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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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한글이 박힌 재킷을 입고 지나가는 남자Canada 2021. 2. 25. 12:02
메트로타운에서 빵을 사고 나가는 길이었다. 왠 남자가 한글로 스포츠라는 글자가 박힌 옷을 입고 걸어가고 있었다. 여기가 한국이 아님을 확인시켜주는 풍경. 실제로 이런 걸 처음 봤기 때문에 굉장히 신기했다. 한글이 얼마나 '쿨'한지 보여주는 광경이라 할 수 있겠다. 근데 이게 제대로 깔끔하게 박힌 게 아니라 빨래 몇 번 하면 금방 떨어져 나갈 것 같은 싸구려 느낌으로 프린트되어 있어서 안습. 아예 실로 박았으면 튼튼하기라도 하지. 이건 뭐 대충 한글은 박아야 겠는데 재료가 마땅치 않아서 싸구려 프린트를 한 거라니.....근데 이게 돈이 되니까 쿨하다고 생각하고 입고 다니는 거겠지. 아는 친구 말로는 베트남에서 한글로 된 건 다 잘 팔리고 비싸다고 한다. 이제 한글이 쿨한 세계어가 되어가고 있어서 기분은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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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서의 요즘Canada 2021. 1. 10. 18:07
간만에 해 먹은 두루치기 혹은 제육덮밥. 한국인의 힘은 밥심에서 나온다!! 중국 슈퍼마켓 T&T에서 파는 팬다 쿠키. 애들 표정이 하나같이 화난 표정이라 맨날 앵그리 쿠키라고 놀린다. 동영상은 꼭 전체보기로 보시길. 잉글리쉬베이에 설치된 Eugenia라는 이름의 나무조명으로 미니 LED가 마법같은 효과를 자아낸다. 저녁에 산책하러 가서 보곤 한다. 달력을 못 구해서 결국 천원샵(여기서는 달러스토어라고 하고 가장 유명한 체인점이 달러라마.)에서 무려 2년짜리 플래너를 샀다. 다 필요없고 1장에 한달이 채워져 있어서 중요한 날에 체크하고 동그라미하면 된다. 탁상이 아니라서 좀 번거롭긴 한데 오히려 부피가 작아서 보관이 용이하다. 내가 갔을 때는 이미 많이 팔려서 결국 고양이 녀석으로 샀다. 페이지마다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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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빅토리아(BC주) 비콘힐 공원과 피셔맨스 와프 사진들Canada 2021. 1. 8. 18:18
2009년에 친구 만나러 빅토리아 갔다가 비콘 힐(Beacon Hill) 공원에서 찍은 사진. 빅토리아에 가서 난생 처음 공작새를 봤다. 역시 우아한 자태. 뒷모습은 이렇다. 저 화려한 공작털이 없으면 꼬리 없는 다람쥐, 집 없는 달팽이와도 같다고나 할까. 빅토리아 시크릿에 나오는 깃털 달고 다니는 모델들이 이런 느낌으로 워킹할 듯. 캐나다에는 연못이 있는 공원이 많은데 빅토리아에서도 볼 수 있었다. 저 엄청난 오리군단을 보라. 원칙적으로는 먹이를 주면 안 되지만 많은 아주머니들께서 유효기간 지난 식빵을 들고 와서 조금씩 뜯어주면 먹는 걸 구경하곤 하신다. 오리들 때문에 발 디딜 틈도 없네. 정원 같이 펼쳐진 곳. 보기에는 좋지만 재수 없으면 개똥이나 새똥이 널려 있다. 신발 밑을 항상 살필 것. 늘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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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밴쿠버 사진들Canada 2021. 1. 4. 09:14
BC 플레이스 앞. 랍슨거리의 베스트 바이에 물건을 보러 갔다가 운동도 할 겸 걷기 시작하다가 봤는데 야간조명이 꽤 멋있었다. 실제로 보면 더 크고 웅장함. 바로 옆에 로저스 아레나도 있는데 거기는 커낙스의 하키 경기장. 계속 가면 사이언스월드(과학관)가 멀리 보인다. 밤이지만 산책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더 가까워진 사이언스 월드. 물에 비치는 야경이 꽤 멋있다. 멀리서 본 BC 플레이스. 캬 이런 데서 맥주를 마시면 좋을 텐데 요새 술은 안 마시고 있다. 코로나가 끝나야 마시겠군. 산책을 마치고 메인 스트릿 역에서 스카이트레인을 타고 집으로 고고씽. 밴쿠버는 매일 비가 오지만 그렇다고 24시간 내리진 않는다. 알아서 잘 돌아다니면 되는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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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밴쿠버 풍경사진들Canada 2020. 12. 31. 18:00
코로나 때문에 친구는 아예 안 만나고 있지만 그렇다고 밖에 안 싸돌아다니는 건 아니라서 이렇게 인증샷을 남겨보려고 한다. 위 사진은 29번 역에서 조이스 스테이션으로 가는 길에 있는 동네. 달과 조명이 나란히 위치해 있는 것이 인상적. 푸른 하늘이 신기해서 담은 사진. 아직 밤은 아니고 일몰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 뒤. 잉글리쉬베이 입구에서 찍은 곰돌이 조명. 원래는 꽤 큰데 멀리서 찍었다. 나무에 조명을 휘감으면 이렇게 된다. 다운타운 아트 갤러리 뒤편에 마련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지나가는 사람들이 꼭 멈춰서서 인증샷을 남긴다. 29번역이 텅텅 비었을 때. 크리스마스날에 찍었다. 비가 와서 땅이 젖었다. 안개가 낀 동네. 에드먼즈역 근처에 눈이 왔다. 신기하게도 우리 동네에는 눈이 안 왔고 버나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