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m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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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산책 중에 고라니 발견Animals 2021. 11. 11. 10:34
요즘 여동생과 밤마다 야간 걷기 운동을 하고 있다. 집에서 트레킹 길을 따라 걷는 것인데 이틀 전에 태화강 쪽을 향해 걷다가 무거 삼호교 아래쪽에서 자전거길과 도보가 나뉘는 분기점에서 고라니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뭔가가 움직여서 쳐다보게 되었는데 자세히 보니 고라니였다. 애가 배가 고파서 풀을 뜯어먹고 있었는데 나와 동생이 쳐다보는데도 개의치 않고 계속 풀을 뜯어먹었다. 심지어 동영상까지 촬영했는데도 가만히 있더니 30초 정도가 지나가자 그제서야 풀뜯기를 중단하고 자전거 다리 밑으로 들어가서 숨었다. 내 폰이 야간에는 쥐약이라 어두컴컴하게 나왔지만 그래도 고라니의 머리 부분을 잘 보이는 편. 어제는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뚱뚱한 너구리도 한 마리 보았는데(새들이 많이 날아다니는 대나무숲으로 들어가버려서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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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흔한 토끼Animals 2021. 6. 20. 12:38
아침에 산보(?)를 하다 토끼와 눈이 마주쳤다. 처음엔 가만히 쳐다만 보더니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자리를 옮긴다. 폴짝폴짝 사뿐사뿐. 왼쪽으로 가서도 뻔히 날 쳐다보는 녀석. 갈 길을 갈 거면 가던가.....신경쓰여서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계속 쳐다봤다. 털갈이를 하는지 다리 위쪽 몸통 털 상태가 영 지저분. 날 보면서도 킁킁. 하도 인간들이 먹잇감을 잘 던져줘서 뭔가를 바라는 눈치? 자세히 보면 뒤쪽에 다람쥐 한 마리도 보인다. 갑자기 토끼와 다람쥐의 시선을 동시에 받게 된 나. 이건 뭐지? 다람쥐는 가던 길을 갔고 토끼는 계속 "먹을 거 안 주냐?"며 눈치를 준다. 하지만 나에게 아무 것도 없단 걸 눈치채고는 그냥 숲속으로 사라졌다. 고 놈 참 개 고양이도 아니고 웃긴 녀석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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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에게 밥투정하는 흰둥이에게 무슨 일이?Animals 2016. 9. 3. 15:12
"밥 먹을 때가 다 되었는데...."오늘도 흰둥이는 아침밥을 기다리고 있었다.주인 아저씨가 손에 사료를 한 줌 쥔 채로 나왔다."흰둥아 밥 먹자~"어찌나 좋았던지 두 발로 일어서기까지 했다. 그것도 90도."왜 이제 왔어요? 기다렸잖아요."빛의 속도로 밥을 해치운 흰둥이는 어찌나 게걸스럽게 먹던지다 먹은 후에도 혀를 낼름 거렸다."흰둥아 밥도 먹었으니 나랑 놀자."주인 아저씨가 흰둥이를 불러보았지만 밥에 대한 욕심으로 가득한 흰둥이에겐 아웃 오브 안중."밥이나 더 달라구요. 주인아저씨.""방금 전에 줬잖아.""간에 기별도 안 가거든요? 날 뭘로 보고..."흰둥이의 밥에 대한 열정은 대단했고 주인아저씨는 밥을 또 줬다."흰둥아 나보다 밥이 그렇게 좋아?"밥 준 주인은 거들떠도 보지 않는 흰둥이.주인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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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밤중에 밥 달라고 들어온 흰둥이 이야기Animals 2016. 9. 3. 02:46
어느날 밤, 흰둥이가 대문을 어슬렁거린다."주인 양반? 나 좀 들어가도 되나?" 문을 열어줬더니 빛의 속도로 대문을 통과하고는 입구쪽을 어슬렁거린다.보다시피 신발들을 통과해서 갈색 나무 문지방을 지나면 거실.물론 자신이 개라는 걸 잘 알기 때문에(집 지키는) 거실로 무작정 들어가지는 않는다."카메라 좀 치우시지?"심기가 불편한 듯 보이는 흰둥이.문 입구쪽에 있는 쌀 바가지 속 사료를 발견한 흰둥."오호...."날렵하게 달려가 밥을 먹기 시작하는데..."어슬렁거린 보람이 있구만. 이 맛에 산당께.""그만 좀 찍어 이 양반아."자기 밥 훔쳐갈까봐 경계하는 휜둥.먹다가 흘린 사료도 조심조심 먹는다."오늘따라 꿀맛이구만.""아이고 맛있어~~!!"윙크까지 날리는 흰둥."좀 더 주시면 안 될까요?"사료를 다 먹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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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라다이스 사진들 방출Animals 2016. 8. 16. 21:39
오래전에 찍었던 사진들인데 다시 보니 좋아서 올립니다.카메라도 그렇고 동물들도 그렇고 저 당시가 저에게는 가장 좋았던 것 같네요.요즘 휴대폰 카메라로는 저런 화질이 나오지 않는 것 같네요.그렇다고 다시 무거운 디카 들고 다니면서 찍을 것 같지도 않고....휴대폰은 정말 애증의 물건인듯....그리고 저 때 동물들 정말 좋았습니다.땡자랑 미남이가 보고싶군요.그리고 아직 네이버 블로그 글쓰기에 익숙해서인지 티스토리 글쓰기 툴은 버벅대면서 합니다.어서 자연스러워져서 아무거나 쓰고 싶을 때 막 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