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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빅토리아(BC주) 비콘힐 공원과 피셔맨스 와프 사진들
    Canada 2021. 1. 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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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에 친구 만나러 빅토리아 갔다가 비콘 힐(Beacon Hill) 공원에서 찍은 사진. 빅토리아에 가서 난생 처음 공작새를 봤다. 역시 우아한 자태.

     

    뒷모습은 이렇다. 저 화려한 공작털이 없으면 꼬리 없는 다람쥐, 집 없는 달팽이와도 같다고나 할까.

    빅토리아 시크릿에 나오는 깃털 달고 다니는 모델들이 이런 느낌으로 워킹할 듯.

     

    캐나다에는 연못이 있는 공원이 많은데 빅토리아에서도 볼 수 있었다. 저 엄청난 오리군단을 보라. 원칙적으로는 먹이를 주면 안 되지만 많은 아주머니들께서 유효기간 지난 식빵을 들고 와서 조금씩 뜯어주면 먹는 걸 구경하곤 하신다.

     

    오리들 때문에 발 디딜 틈도 없네.

     

    정원 같이 펼쳐진 곳. 보기에는 좋지만 재수 없으면 개똥이나 새똥이 널려 있다. 신발 밑을 항상 살필 것.

     

     

    늘어진 나뭇가지들. 잎이 너무 무거워서 축 처졌다.

    누군가가 벤치에 옷을 두고 잠시 어디로 간 듯.

     

    청둥오리들이 이렇게 많아도 되는 건지...

     

    작은 애들이 청둥오리이고 큰 애들은 캐나다 거위.(겨울 점퍼의 대명사 캐나다 구스의 그 구스 맞다.)

     

    얘네들 잘못하면 막 따라와서 엉덩이를 쪼기도 한다. 물론 예민할 때만....

     

    "저에게 먹이를 주시겠어요?"

    겁 없는 다람쥐 색히들. 살이 포동포동 쪄서 징글맞다. 

     

    사람을 봐도 겁을 내지 않는 다람쥐. 워낙 사람들에게 많이 얻어먹다 보니 이제는 인간은 그냥 먹이 주는 누군가일뿐.

     

    영어로 chipmunk가 있고 squirrel이 있는데 얘들은 스쿼럴.

     

    여유로운 빅토리아 파크의 사람들. 확실히 밴쿠버의 북적북적한 도시 분위기는 없다.

     

    아름드리 나무들.

     

    어딜 가나 산책할 곳을 만들어 놓는 캐나다.

     

     

    토론토, 밴쿠버, 완전 촌구석 동네들도 다 살아본 결과 적당히 사람이 붐비는 곳이 좋다는 걸 깨달았다. 토론토는 너무 정신없고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일들이 터지면 제일 피해를 보는 동네이고, 밴쿠버는 적당히 도시적이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위험하다고 할 수 있고, 빅토리아는 매우 조용한 전원적인 느낌인데도 나름 규모가 있는 도시같은 섬. 그래서인지 밴쿠버에 있는 친구들이 빅토리아로 많이 이사를 가서 지금은 친구가 별로 남지 않았다. 집값이 싸다고도 하는데 그것보다는 매번 배를 타고 밴쿠버로 가야만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할 수 있어서 그런 것이 조금 못마땅해서 아직까지 밴쿠버가 더 좋은 것 같다.

     

    드문드문 사람이 보이는 빅토리아의 비콘 힐 공원.

     

    잘 보면 꽃도 심어놓았다.

     

    빅토리아의 주택가 정원.

     

    국회의사당이 보이는 Superior 스트릿. 빅토리아 관광을 가면 사람들이 제일 먼저 가는 곳.

    국회의사당에서 조금 벗어나서 항구같은 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런 저런 볼거리들이 있다. 목걸이나 그림등을 전시해놓고 판매하는 사람들도 있고 간단한 핫도그도 사먹을 수 있다. 동상같이 생긴 곳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

     

    여자분께서 동상같이 분칠을 하고 움직이지 않는 척 하고 계신 것. 일종의 퍼포먼스라고 할 수 있겠다. 나중에 저 페인트들을 다 씻고 하면 엄청 고생하실 듯.

     

     

    이게 뭘까요?

     

    물개입니다. BC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류.

    얘들이 왜 이렇게 몰려왔냐구요?

     

    누가 얘들이 좋아하는 물고기를 사서 주고 있기 때문이죠.

     

    먹이를 줘서 고마워하는 물개. 눈이 오드아이처럼 보이네요.

     

    항구 근처에 잘 보면 물개용 물고기를 파는 곳이 있다. 거기서 사서 주면 된다.

     

    얘네들이 먹는 종류를 잘 파악하고 있다가 다음에 물가에서 흔들어대면 막 몰려오고 그러겠군요.

     

    입에 넣고 먹고 있는 녀석.

     

    무리지어 다니는 물개들.

     

    피셔맨스 와프(fisherman's wharf)라는 곳에 가시면 물개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전체가 섬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보트가 있는 선착장이 많은 빅토리아. 밴쿠버도 비슷한 곳들이 많죠. 밴쿠버를 여행가신다면 꼭 빅토리아를 들러보세요. 밴쿠버와는 또 다른 느낌의 아기자기한 숨겨진 명소들이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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