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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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가 휩쓸고 간 울산 태화강 주변 모습들Essays 2016. 10. 8. 19:19
차바가 휩쓸고 지나가고 이틀 후(금요일)에 자전거를 타고 평소 다니던 자전거 도로를 가봤다. 목요일에는 집안에서 처리할 수해복구(창고에 물이 들어가서 젖은 것을 말리는 작업이 한창. 집 자체는 괜찮았지만 밭도 물에 잠겼고, 이것 저것 신경 쓸 게 굉장히 많았음.) 때문에 운동은 엄두도 낼 수 없었기에 나름 작정하고 갔는데 혹시나 싶어서 사진을 찍었고 여기 올린다. 첫번째 사진은 내가 사는 곳(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에서 가까운 태화강.(일반적으로 말하는 태화강은 시내쪽이고 여기는 상류쪽) 물 색깔이 여전히 황토색이고 청둥오리(사진 아래쪽에 떠 있음)나 큰 새들은 신나서 먹이를 잡아먹고 있지만 나무들은 쓰레기 더미에 휩쓸려 여전히 황폐한 모습으로 누워 있다. 그리고 사진 속에 보이는 산책로와 자전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