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
태풍 차바가 휩쓸고 간 울산 태화강 주변 모습들Essays 2016. 10. 8. 19:19
차바가 휩쓸고 지나가고 이틀 후(금요일)에 자전거를 타고 평소 다니던 자전거 도로를 가봤다. 목요일에는 집안에서 처리할 수해복구(창고에 물이 들어가서 젖은 것을 말리는 작업이 한창. 집 자체는 괜찮았지만 밭도 물에 잠겼고, 이것 저것 신경 쓸 게 굉장히 많았음.) 때문에 운동은 엄두도 낼 수 없었기에 나름 작정하고 갔는데 혹시나 싶어서 사진을 찍었고 여기 올린다. 첫번째 사진은 내가 사는 곳(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에서 가까운 태화강.(일반적으로 말하는 태화강은 시내쪽이고 여기는 상류쪽) 물 색깔이 여전히 황토색이고 청둥오리(사진 아래쪽에 떠 있음)나 큰 새들은 신나서 먹이를 잡아먹고 있지만 나무들은 쓰레기 더미에 휩쓸려 여전히 황폐한 모습으로 누워 있다. 그리고 사진 속에 보이는 산책로와 자전거길..
-
태풍 차바로 잠긴 논과 밭 사진Essays 2016. 10. 5. 15:55
오늘 아침 오전에 찍은 사진이다. 강가 주변에 부모님의 밭이 있는데 거기 있던 개 3마리는 죽었고 오리 2마리와 거위 1마리는 날고 수영을 하기 때문에 살았지만 건질 수가 없어서 그냥 눈 앞에 두고 떠나보내야 했다.(오리는 현재도 근처에 있기는 한데 물이 빠지지 않는 이상 구하러 들어갈 수가 없다. 까딱하면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하기 때문에) 닭들은 다 죽은 것 같고....(게다가 최근에 산 새끼 닭들이 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안 샀겠지.....ㅠㅠ) 밭 작물들은 다 초기화되었다고 보면 되고(배춧잎의 경우 특히....) 근처 비닐하우스 농가들도 올해 농사 다 망쳤다며 하소연. 문제는 우리집 개 3마리였는데 한 마리는 치매끼가 있어서(가만히 있다가 머리를 박고 그랬다고 함 ㅠㅠ) 살 만큼 살았다고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