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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의 토트넘 선수들 몸만들기(컨디셔닝) 계획Football 2021. 11. 11. 15:15반응형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피테서와의 홈경기가 끝나고 토트넘 선수들에게 많은 선수들이 과체중(overweight)이라며 "이번이 과체중 선수들을 보는 마지막이 될 것이다."라며 선전포고를 했다고 합니다. 이후로 콘테의 코칭 스태프들은 식단 관리에 엄격해졌는데 구기자 등 피로 회복에 좋은 건강보조제 섭취를 권장하는 동시에 케첩, 마오네즈, 버터, 식용유, 경기 후에 먹는 샌드위치를 금지했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일주일도 안 된 상태에서 토트넘 선수들은 4개월이나 있었던 누누 산투 감독 밑에서보다 더 많이 배웠다고 애슬레틱(찰리 에클셰어)에서 보도했습니다.
어제(수요일)부터 런던에 남아있는 토트넘 선수들은 더블 훈련 세션에 들어갔습니다. A매치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들은 미니 프리시즌처럼 체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컨디셔닝'을 집중적으로 하게 된다고 합니다.(이브닝 스탠다드) 한마디로 살을 빼면서 근력, 지구력을 키우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되고 쉽게 말해서 해병대에서 하는 부트캠프(bootcamp)와 유사하게 들리는 것이 사실. 콘테 감독의 코칭 스태프들 중 3명이 피트니스 코치인 것이 다 이 때문이라고 합니다. 콘스탄티노 코라티, 스테파노 브루노(재활 코치), 지안 피에로 벤트로네가 델리 알리, 해리 윙크스, 탱기 은돔벨레등을 어떻게 조련할지 기대가 됩니다. A매치에 차출된 선수들도 이들 코치들에게서 따로 훈련 스케줄을 받아서 몸을 더욱 날렵하게 만들 프로그램을 실행하게 되는데 이를 따르는 것은 선수 개인에게 달렸지만 다음주 주말에 클럽에 돌아왔을 때 콘테의 지옥 훈련에서 살아남은 동료들을 보고 자괴감을 느끼기 싫다면 국대 경기를 치르면서도 이를 악 물고 스케줄을 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콘테의 체력훈련 성과를 증명해주는 대표적인 선수가 로멜루 루카쿠입니다. 맨유 시절에 거구로 유명했던 루카쿠는 인테르에 가자마자 콘테 사단의 엄격한 식단 관리와 체력 훈련을 거쳐서 몸짱으로 거듭나게 되었는데 인테르에서 성공한 뒤 첼시로 가게 된 것도 결국은 콘테 사단의 혹독한 조련이 있었기 때문. 첼시에서 마지막 선수 시절을 보낼 무렵 콘테 밑에서 뛰었던 존 테리도 콘테의 훈련이 꽤나 힘들었음을 인정했지만 일단 이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기만 하면 몸 상태가 눈에 띄게 달라지기 때문에 결과는 경기 성적으로 드러나게 되어있습니다. 벌크업보다 슬림하고 가는 잔근육 몸매가 지구력도 상승시키고(경기에서 오래 뛸 수 있고) 부상위험도 줄여주기 때문에(매 시즌마다 부상 당하던 해리 케인이 예) 콘테가 부트캠프를 차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네요. 은돔벨레는 콘테 밑에서 날렵해질 수 있겠지만 해리 케인은 잉글랜드 국대에 차출되었기 때문에 아무리 스케줄을 따로 받아서 소화한다고 해도 옆에 피트니스 코치가 붙어 있는 것과 아닌 것의 차이가 있을텐데 다음주 주말에 돌아와도 큰 변화는 없겠네요. 부디 남은 기간 동안 런던에 있는 토트넘 선수들이 지옥 훈련을 열심히 소화해서 리즈전에서 드라마틱한 경기력 변화를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그걸 보고 케인이나 베르바인이 자극 받아서 더 열심히 살을 빼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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