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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근 & 최효인 - 듀엣가요제 1994년 어느 늦은 밤Music 2016. 11. 6. 00:51
이번주에도 한동근 최효인은 듀엣의 정석을 보여주며 1위를 차지했다. 사실 예전에는 "뭐가 그렇게 특별하기에 매번 1위를?" 하는 시선으로 바라봤던 것도 사실인데 듣다 보니 한동근도 한동근이지만 최효인이 참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효인의 음색은 Water Is Wide의 칼라 보노프의 느낌을 떠올리게 했다.(영어 발음 좀 연습하셔서 이 노래 부르시면 완전 대박날 것도 같다는...개인적으로 그 노래는 린다 론스태드 버전이 갑 중의 갑이지만) 음색에 고독함과 절제된 처절함이 묻어나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히 요즘 가요계에서는 들을 수 없는 목소리임은 분명하다.(댓글에 최면을 거는 듯한 목소리라고 한 사람이 있는데 딱 그 표현이 적절하다. 영어로 mesmerizing) 이제 5회 우승 졸업의 문턱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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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 이선미 - 넌 감동이었어Music 2016. 9. 17. 00:52
듀엣가요제 특집이다.(ㅋㅋㅋ) 본인을 듀엣가요제에 입문하게 했던 음악. 성시경의 초기 히트곡인데 본인에게는 이 듀엣 버전이 오리지널이고 성시경의 원곡이 그 다음이었다. 성시경을 모르는 분들에게도 그러리라.(이런 게 편곡의 미학.) 본인이 성시경의 팬이 아님에도 테이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성시경 목소리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알고보니 성시경 노래라니.(뭐지?) 이선미라는 분이 이별의 아픔을 겪은 상태에서 하는 공연이라 감정이입이 더 되었다고 하는 얘기를 듣고 본인의 예전 남친 생각이 나서 더욱 각별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역시 이 노래도 처음부터 듣지는 못했다. 방 안에서 뭔가를 하다가 압도적인 음악 소리에 이끌려 거실로 로켓처럼 튀어나가 중간에 갑자기 들었기 때문. 뭐 이렇게 좋은 곡이 있나 싶어서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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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효범 봉구 듀엣가요제 - 행복한 나를(1위 했어야 했다!!!!)Music 2016. 9. 17. 00:19
언젠가부터 듀엣가요제를 보게 된다. 딱히 기다렸다가 본방사수하려고 한 적이 없는데도 이상하게 방송할 때가 되면 텔레비젼이 켜져 있거나 소리가 내 귀에 들리게 된다. 오늘의 경우에도 '추석특집'이라는 글자를 봤지만 딱히 처음부터 소파에 앉아서 "그래 한 번 보자." 이런 모드는 아니었다. 그러다가 신효범의 목소리에 이끌려서 로켓발사되듯이 거실로 튀어나가서 봤다.(이전에 테이와 이선미의 노래도 그렇게 듣게 되었다. 꼭 다른 일을 하다가 말이다.) '성대결절 가요제'라는 특징(나무위키 인용)에 맞는 적절한 선곡과 적절한 하모니가 좋았다. 남자가 딱 내 스타일로 안정적으로 노래를 하였고 가창력으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신효범(자꾸 박효신이라고 불렀다가 정정하는 사태가 생겼다. 효와 신 때문에...ㅠㅠ 언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