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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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프리 - Hard Heart To BreakMusic 2016. 10. 12. 00:30
마크 프리의 솔로 앨범 Long Way From Love에서 마지막으로 소개할 곡은 Hard Heart To Break. 사랑이 실패하더라도 자신은 두렵지 않고 오직 사랑을 위해서 돌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곡. 상처를 받더라도 굴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나아가겠다는 불꽃같은 감정을 표현한 곡인데 본인은 이 곡을 들으면서 마크 프리 본인이 지금까지 느껴왔던 온갖 시련들을 뒤로하고 스스로의 인생을 살아가겠다고 온 세상에 공표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이 앨범 이후로 은퇴선언을 하고 잠수를 탔지만 성전환 수술 후 남자에서 여자로 다시 태어나 다시 음악 생활을 하고 있다.) 성정체성을 공개하지도 못한 상태에서(그냥 게이였으면 게이라고 하면 되지만 남자의 몸에 갖힌 여자라고 느꼈기 때문에 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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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프리 - Never Be A Next Time(다음이라는 건 없어)Music 2016. 10. 10. 00:30
마크 프리 스페셜이다. 이 앨범에서 본인이 가장 먼저 꽂혔던 곡은 Stranger Among Us였고, 두번째가 Someday You'll Come Running이었고 그 다음이 이 곡이다. 마크 프리가 가장 빛을 발하는 부분은 아무래도 록 발라드인데 클라이맥스를 향해 질주하는 그의 목소리는 편안하면서도 호소력 있으면서도 계속 듣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이 노래의 경우 2절 후렴구 뒷 부분이 백미인데 마크 프리의 목소리가 아니면 도저히 소화할 수 없는 부분이다. I Know라고 하면서 할 때 닥치고 찬양 이 정도의 느낌으로 노래를 감상하게 된다. 어쩌면 노래를 이렇게 소화하나 싶을 정도로 이런 스타일의 록음악에 최적화된 아티스트. 당시에 일반적이었던 헤어스타일. 솔직히 마크 프리에게 그리 어울리는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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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코브라 -Iron Eagle 손발 오그라드는 80년대 뮤비Music 2016. 10. 9. 06:00
뭔 이런 바보같은 뮤직비디오가 있나 싶을 정도로 80년대적 똘끼 가득한 80년대적 영상. 성조기를 배경으로 의미심장한 클로즈업이 등장하는 것도 웃긴데 영화 탑 건이나 사관과 신사 등등에 나올 것 같은 장면들이 실소를 유발한다. 킹 코브라 멤버들이 당시 하고 있던 헤어메틀 머리스탙일이 아닌 다소 게이스러운(응?) 머리를 하고 나오고 보는 내내 이뭐병이 절로 나오지만 음악 만큼은 캐치하고 상큼하다. 그런데 놀라운 건 이게 영화 사운드트랙이라는 거.(영화 제목이 아이언 이글) 하하하하. 마크 프리를 이렇게 보니 역시 남자는 머리빨이구나 싶기도 하지만 마크 프리가 나중에 성전환을 했기 때문에 그걸 생각하면서 보면 또 다른 의미에서 의미심장하다. 아무튼 카마인 어피스가 사람 능력 하나는 제대로 보고 뽑았다.(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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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Outside Edge - Heaven Tonight 영국산 AOR의 진수Music 2016. 9. 17. 15:43
AOR 밴드들을 알아나가다 보면 듣도 보도 못한 밴드들이 참으로 많은데 잘하면 원 힛 원더 소리는 들은지언정 히트곡이라도 남기지만 그렇지 못하고 사라진 경우도 참으로 많았다. 이런 음악이 주류였고 땅도 넓고 시장도 넓었던 미국은 그나마 나았다고 볼 수 있는데 바닥이 좁았던 영국에서도 괜찮은 AOR 밴드들이 활동했었다. 80년대 중반에 결성되어 현재까지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FM은 주류 밴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시대를 풍미했었고 여기 올린 아웃사이드 에지도 동시대에 활동하면서 괜찮은 음악을 남겼더랬다. 데이빗 파머, 탐 파머 형제와 에디 콜가를 중심으로 결성되었던 블랫풋 수(검정발 수)로 검색해야 더 정보가 나올 정도로 블랙풋 수의 또 다른 이름에 지나지 않았던 아웃사이드 에지. 사실 이 음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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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 ForeverMusic 2016. 9. 17. 14:25
Kiss도 보면 히트곡들이 참 많은데 본인이 의외로 안 들어본 곡이 많은 편에 속한다. 아무래도 머틀리 크루처럼 너무 유명해서 오히려 안 듣게 되는 그룹이랄까. 밴드 멤버들이 딱히 본인 취향이 아니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얼굴 분장이 너무 어두워서(응?) 그냥 제껴놓고 "키스라는 유명한 밴드가 있지." 하고 넘어가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키스와 비슷한 느낌이 나는 헤어메틀 밴드들 음악은 챙겨서 들었던 걸 보면 핑계인 것 같기도 하고 지금까지도 왜 이상하게 키스에게는 관심이 안 갔었는지 이해가 안 간다. 아무튼 그런 본인에게도 딱 맞는 노래가 있는데 바로 Forever다. 마이클 볼튼(볼튼은 유명 가수들에게 준 곡들이 넘쳐날 정도로 대단한 작곡 실력을 자랑했다. 그리고 본인 스스로 메탈음악에 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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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환 AOR 가수 마크 프리/마시 프리Music 2016. 9. 17. 02:39
나는 AOR이라면 환장하고 듣는 사람이다. Adult Oriented Rock 어르신들이 좋아라하는 록이라는 장르인데 여기서 말하는 어른들이 어떤 어른인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은 어른이 아닌 10대 시절에도 AOR에 뻑 가서 찬양에 찬양을 했던 사람이었다. 흔히 Arena Rock이라고 평가절하 하기도 하지만 그딴 거 모르겠고 난 그냥 닥치고 AOR 빠다. 서태지와 아이들 다음으로 샀던 카세트 테입이 미스터 빅이었는데 미스터 빅도 AOR 축에 든다고 할 수 있고 Journey, Boston같은 대중적인 밴드들도 다 AOR. 쉽게 말해서 80년대부터 90년대 초 그런지 광풍이 밀려들기 전까지 빌보드 팝/락 차트를 점령했던 밴드들이 대부분 이쪽계열이었다. 장르라는 게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