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폰세카 뉴캐슬 감독 후보 1순위

지난 시즌 세리에 A에서 감독으로 만났던 콘테(왼쪽)와 폰세카.

파울루 폰세카 전 로마 감독이 뉴캐슬의 감독 후보 1순위가 되어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적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며칠 동안 계속해서 폰세카의 관련 소식을 올리고 있는데 가장 최근에 올라온 트위트 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오늘(목요일)도 뉴캐슬 구단과 폰세카 양측의 이야기가 오가고 있음. 장기계약에 양측의 동의가 가까워지고 있음. 아직 완료되지는 않았으나 협상이 오가는 중. 폰세카는 뉴캐슬 보드진이 '그린라이트'를 줄 경우 감독직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음."

폰세카 감독은 토트넘 감독직에 마지막까지 미련이 있었고 파라티치에 의해 일방적으로 후보에서 제외되고 나서도 계속해서 토트넘에 아쉬움을 피력했었는데 만약 뉴캐슬로 오게 될 경우 올 시즌 적어도 한 번 이상은 토트넘과 맞붙으면서 설욕할 기회가 생기겠네요. (물론 1월에 이적 시장에서 선수 몇 명 정도가 물갈이 되고 나서) 이 트위터 내용이 나오기 전에는 뉴캐슬에서 여전히 다른 후보들(콘테는 더 이상 옵션이 아니라고 함)을 저울질 하고 있다고 하나 극성스러운 구단주 비위를 맞춰가며 감독을 하고 싶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합니다. 로만 구단주 밑에서 고생하던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와 비슷한 중압감(패배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 상황)을 느낄 수 있을텐데도 굳이 오겠다고 하는 건 그만큼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해 보고 싶은 열망이 크다는 뜻이겠죠. 

아직 일이 진행되는 과정이고 확인된 바는 없으나 폰세카가 뉴캐슬 감독으로 임명될 경우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과 파라티치 단장이 바짝 긴장할 수도 있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폰세카가 뉴캐슬에 가서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일 경우 왜 폰세카와 계약하지 않았냐며 후폭풍이 불 수 있기 때문이죠. 산투 감독이 너무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한 탓에 현재 EPL 순위가 5위인데도 골득실이 -3인데 폰세카가 오자마자 3골, 4골 넣으면 또 다시 잘못된 선택을 했다며 이럴 거면 포체티노를 다시 데려오라는 둥 산투가 패할 때마다 산투 아웃 나오겠네요. 한편으로는 폰세카가 뉴캐슬로 와서 승승장구하면 레비가 배아파할 거고, 토트넘에도 나비효과가 나타나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겠고....일단은 누가 되든지간에 빨리 감독이 결정되었으면 좋겠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전혀 의외의 인물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콘테는 완성형 팀으로 올 것이므로 EPL 19위 팀에 와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 분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