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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트릭 비에이라의 16년만의 아스날 귀환(ft.아르테타)
    Football 2021. 10. 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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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10월 18일 아스날의 에미레이츠 구장으로 (터널을 통과해) 들어서는 패트릭 비에이라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

    관중석의 아스날 팬들을 보며 감상적인 표정이 됩니다.

    "웰컴 홈!!" 아스날 팬들이 16년이나 지났는데도(말년에 다시 맨시티로 오면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오긴 했으나 아스날 셔츠를 입고 돌아온 게 아님) 비에이라를 반겼다.

    기립박수로 아스날의 10년 레전드를 맞이하는 팬들. 이건 굳이 아스날 팬 아니어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장면이죠.

    여전히 큰 키의 비에이라. 관중석을 둘러봅니다.

    하지만 상대팀 감독으로 온 거라서 최대한 감정을 자제하는 비에이라. 자리에 앉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비에이라를 놔두지 않는 아스날 팬들의 환호성.

    자리에 앉기는 앉았는데 여전히 시끄러운 주변.

    눈이 촉촉해 보이는 비에이라.

    어디를 봐도 사방에 아스날 팬들. 말은 안하지만 비에이라 전날 밤에 잠 제대로 못 잤을 겁니다.

    아르테타가 다가와서 인사를 건네려고 하자 자리에서 일어나는 비에이라.

    역시 엄청난 덩치로 아르테타를 압도하는 비에이라. 비에이라는 반갑다고 포옹하는 건데도 왠지 아르테타 의문의 1승.

    이 와중에 팬들 함성이 더욱 커져서 결국 손을 흔드는 비에이라.

    아무리 참으려고 해도 팬들도 그렇고 비에이라 본인도 아스날에서의 재회를 무덤덤하게 넘기기엔 너무 애틋했겠죠. 그런데 이와중에 인사하고 지나가려던 아르테타가 그만...

    비에이라의 겨드랑이에 헤딩을 하고 맙니다.

    이크....키가 작은 아르테타의 굴욕.

    비에이라도 분명히 뭔가가 부딪쳤단 느낌을 받았을텐데 아르테타보다 팬들 반응에 더 고무되었네요.

    그렇게 아르테타는 비에이라 뒤편으로 조용히 사라졌고 비에이라는 팬들에게 손을 크게 흔들면서 아스날에서의 첫 원정경기를 실감하게 됩니다.

    '내가 아스날에 다시 돌아오다니....'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니....'

    감상적인 기분에 젖지 않으려고 해도 어쩔 수가 없는 비에이라.

    그리움은 상대방과 멀어졌을 때 더욱 실감하게 된다고 하지만 다시 돌아와서 과거를 회상하는 순간 그리움의 크기는 더욱 커지게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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