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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추천작] 파트너 트랙 - 한국계 여성이 뉴욕에서 변호사로 살아남는 법
    TV Movies 2022. 9. 30.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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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에서 8월 말에 방영한 파트너 트랙(Partner Track)은 아시아계 미국인 변호사 주인공이 뉴욕의 큰 로펌에서 파트너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 로맨틱 드라마이다.


    크리에이터인 조지아 리. 시사회에서 주인공 아든 조와 함께 서 있는 사진을 봤는데 키가 상당히 커서 놀랐다. 조지아 역시 어느 정도 미모가 따라주는 얼굴상이라 그런지 주인공도 자신과 비슷한 느낌의 아든을 캐스팅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원작은 2013년에 소개된 헬렌 완의 동명의 소설로 작가도 대만계, 주인공도 대만계이고 소설에서도 대만 문화가 소개되고 심지어 제작자까지 대만계인 조지아 리인데 소설을 각색하는 과정에서 주인공이 한국계 아덴 조로 캐스팅이 되어서인지 한국계로 수정 되었다. 헬렌 완이 뉴욕에서 15년 이상 변호사로 일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내용이라 그런지 디테일한 묘사가 인상적이고 섹스 앤 더 시티 팬들을 의식했는지 패션 및 인테리어에서 젊은 커리어우먼들에게 와닿는 예쁜 컬러들이 눈에 띈다.



    하버드 로스쿨 출신의 주인공에게 역시 하버드 출신의 절친 2명이 등장하는데 각각 유대인, 흑인이고 시즌1에서 꾸준하게 중요한 기업으로 나오는 민 코퍼레이션의 수장들이 모두 아시아계로 나오는 등 최근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보이는 정치적 올바름을 따라가는 듯 보이지만 소수인종에 대한 클리셰를 따라가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극이 흘러간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처음에는 뭔가 재미없을 것 같아서 그냥 제꼈는데 일단 1화를 보게 되자 내용이 슉슉 지나가면서 이틀 안에 다 봐버렸다. 쓸데없이 늘어지는 장면이 없이 꾸준한 속도로 내용이 전개되는 점이 좋았고, 뻔하디 뻔한 러브스토리가 진행되는데도 눈살을 찌푸릴 정도로 손발이 오그라드는 장면은 별로 없고, 화면이 굉장히 아름답게 촬영되었기 때문에 섹스 앤 더 시티 팬들에게 꽤나 어필할 수 있는 깔끔한 커리어 우먼 드라마 정도로 볼 수 있다. 한 에피소드당 시간이 좀 어정쩡하게 긴 것이 흠이긴 하나 다 보고 나니 정이 들었는지 시즌2 언제 나오나 기다려질 정도.



    단점이라면 깊이가 그닥 있는 드라마는 아니라는 점. 어디서 많이 본 듯한 헐리우드식 드라마, 영화의 클리셰를 주인공만 아시아계로 바꿔서 진행한다는 것. 아시아계 여주인공의 뉴욕로펌 경험담을 늘어놓으면서 겪게 되는 고충들을 사탕발림으로 큰 문제의식 없이 진행한다는 것이 이 드라마의 치명적인 문제(사건 해결이 너무 간단하게 된다는 게 문제)인데 시즌2, 시즌3으로 가면서 이 문제를 좀 더 발전시킬 수 있다면 시즌1은 디딤돌로서는 꽤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머리 아픈 내용 말고 가볍게 볼 수 있는 로맨틱 드라마를 기대하는 분들에게는 괜찮을 수 있지만 입이 쩍 벌어지는 문제의식이 확실하게 제기되는 내용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그저 그런 별볼일 없는 내용의 드라마가 되는 것이다.



    그 동안 한국인들이 보기에 전혀 예쁜 것 같지 않은 배우들이 백인들에게 예쁘다고 추앙받는 것이 이상하다고 느껴졌다고 생각한다면 이 드라마에서 보이는 여주인공 잉그리드 윤(극중에서 발음을 '연'으로 발음하는 것이 눈에 거슬리긴 함) 역의 아든 조(역시 Cho라고 쓴다)는 누가 봐도 예쁘기 때문에 캐스팅이 꽤 마음에 들었다. 이 여배우의 과거 필모그라피를 찾아보니 틴 울프에서 키라 유키무라라는 역을 맡았다고 한다.



    잉그리드 윤의 친구로 나오는 레이철 프리드만(프리드만에서 알 수 있듯이 유대계로 나옴) 역의 알렉산드라 터션은 할 말 다 하는 매우 똑 부러지는 성격에 연애관계에 얽매이지 않는 소송변호사로 나와서 나올 때마다 사이다여서 보는 재미가 있었고,

     

    지적재산권 변호사로 나오는 타일러 로빈슨 역의 브래들리 깁슨은 흑인에다 게이라는 설정이어서 한 인물에 너무 많은 것을 투영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으나 극이 진행되면서 이런 저런 짐들을 덜어내며 좀 더 역동적인 캐릭터로 발전되어 간다.

     

    댄 팰런역의 놀란 제라드 펑크는 Awkward라는 십대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의 사랑을 받는 인물로 등장해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재수없는 금수저로 나와서 하는 거 없이 맨날 빈둥대는 것 같은데도 인맥 때문인지 실적이 좋아서 대놓고 악역인데 시즌2가 진행되면서 주요 인물들 중 하나와 지지고 볶으면서 엮이지 않을까 싶다.



    대체로 잘 캐스팅되었다고 보는 파트너 트랙에서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캐릭터는 영국에서 왔다는 바람둥이 제프 머피 역의 도미닉 셔우드. 그냥 봐도 엄청 느끼하고 뭔가 초점이 맞지 않고 몸매도 그닥 멋진 것 같지 않은데 여주인공과 과거에 원나잇 스탠드(하룻밤 상대)였던 프린스 차밍처럼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긴 남자에게 안 끌리기 때문에 드라마를 보면서 전혀 공감을 할 수가 없었다. 

     

    잉그리드에게 일편단심이면서 여러면에서 잘 어울리는 닉 라렌 역(엄청난 부잣집 도련님으로 나옴)의 롭 힙스가 차라리 나아보일 정도였는데 뭐 캐스팅을 애초에 이렇게 한 걸 누굴 탓하겠는가.

     

    하지만 이 모든 인물들을 다 물리치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검색하는 인물은 민 코퍼레이션의 둘째 아들 Z로 나오는 데스몬드 치암. 키도 크고 몸도 거의 왕좌의 게임의 제이슨 모모아 정도로 좋고 얼굴도 괜찮게 생겨서 누군가 알아봤더니 호주 출신의 싱가포르계(중국계) 배우라고 한다. 시즌2가 나오면 여주인공과 적어도 썸 정도는 타지 않을까 예상. ^^



    드라마를 다 보고 나니 여운이 남아서 시즌2에 대한 검색을 바로 해봤는데 아직까지 컨펌이 되지 않고 있고 캔슬이 될 지 계속 리뉴얼이 될 지는 올해 말쯤이 되어봐야 말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슈츠를 재미있게 본 분들에게는 법관련 내용이 좀 부실할 수 있고, 섹스 앤 더 시티 팬들에게는 사랑 관련 내용이좀 부족할 수 있지만 이 모두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둘 다 만족시킬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재미나게 볼 수 있는 드라마. 아기자기하고 예쁜 뉴욕의 최근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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