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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휴즈의 127명의 연인들 (혹은 그를 거쳐간 스타들) 3부(마지막)TV Movies 2016. 10. 5. 01:38반응형
2부에 이어 계속. 여기 있는 여자들에게 있어서 하워드 휴즈는 그냥 지나가는 남자였거나 꽤 기억에 남는 남자였거나 친구였거나 그냥 하룻밤 상대였거나, 상사였거나, 한 번쯤 관심이 가는 남자였겠지만 휴즈는 누구 누구와 데이트했는지에 대해서 꽤나 철저하게 숨기려고 했다.(물론 이 포스팅을 보면 성공한 것 같지는 않지만) 에비에이터라는 영화가 나왔고 휴즈를 옆에서 본 사람들에 의해 기록이 되기도 했으나 아마도 휴즈 스스로는 이것들에 대해서 그렇게 달갑게 생각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는 자의식이 강한 사람이기도 했지만 자신이 누구에게 관심을 가지든, 무엇에 관심을 가지든 그것을 사람들과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을테니까.
안드레아 리즈 Andrea Leeds
30년대 후반 대표적인 조연 여배우였고 아카데미 조연상 후보에도 오르는 등 선전하다
마침내 주연자리도 꿰차는가 했으나 결혼하면서 은퇴한 여배우.
결혼 후에는 말 교배에 재미를 붙여서 이 계열에서 유명해졌다고.
캐서린 헵번, 루실 볼, 진저 로저스의 상대역으로 연기했으며
심지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멜라니 역의 후보에도 올랐으나
결과는 아시다시피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에게로...
큰 스포트라이트는 받지 못했으나 배우로써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나갔고
경마장 주인이자 사업가인 찰스 하워드의 아들 로버트와 결혼하면서
경마 혹은 말 교배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이쪽으로도 성공한 케이스.
시드 채리스 Cyd Charisse
프레드 아스테어와 진 켈리가 나오는 뮤지컬(+댄스) 영화에 등장했던 여배우.
싱잉 인 더 레인등을 비롯 유명 뮤지컬 영화의 단골 배우.
꾸준히 연기생활을 해왔고 92년에는 브로드웨이에도 진출.
어릴 때 소아마비에 걸려서(당시에는 죽음을 부르는 병) 고생해서 그런지
병을 이겨낸 뒤 굉장히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줬다.
노마 시어러 Norma Shearer
캐나다 몬트리올 출신 배우.
6번이나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고 1번은 수상까지 했던 평론가들이 사랑한 여배우.
주로 성적으로 자유로운 캐릭터를 맡았고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했다.
Pre-Code 헐리우드 시기의 영화를 대표하는 여배우.
활동 시기에도 인정을 받기는 했으나 은퇴후에 더 큰 주목을 받아
현재까지도 그녀의 영화는 영화사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다.
대표작은 Divorcee.
브렌다 프레지어 Brenda Frazier
앞에 등장했던 바바라 허튼, 밑에 나올 글로리아 밴더빌트, 그리고 여기에는 등장하지 않는 도리스 듀크와 묶여서
Poor Little Rich Girl 4인방 중의 한 사람.
역시나 대공황 시대에 미국 사교계에 데뷔하여 큰 주목을 받았는데
언론사에 보이는 화려함과는 달리 그녀의 삶도 그리 행복하지는 않았다.
물론 바바라 허튼에 비하면 나름 인간적인 삶을 살 수 있었던 여자.
첫번째 남편과의 사이에서 딸을 얻었고 결혼을 두번 했으나 둘 다 이혼으로 끝.
하워드 휴즈와도 연애도 유명했다.
새하얀 얼굴에 붉은 립스틱이 그녀의 트레이드마크.
글로리아 밴더빌트 Gloria Vanderbilt
미국 사교계의 Glamour Girls 4인방 중에서 남성편력이 가장 화려했던 여인.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는 엄청나게 부자인 것과 아나운서 앤더슨 쿠퍼의 엄마로 유명하다.
이 사람이 데이트한 남자들 목록을 보면 입이 쩍 벌어지는데
자유로운 연애사 못지 않게 패션 사업도 꽤 활발했었고
블루 진을 널리 퍼뜨리는 데 한 몫한 디자이너로 꼽힌다.
물론 현재 그녀의 가장 유명한 타이틀은 "앤더슨 쿠퍼 엄마".
이 사람 인생사도 영화로 만들면 매우 파란만장할 듯 싶다.
여러 남자 카메오들도 출연해야할 것이고...
제인 러셀 Jane Russell
하워드 휴즈에게 '가슴'으로는 최고 등급을 받았던 40-50년대 섹스 심볼.
가슴 큰 여자를 좋아했던 휴즈가 제인 러셀을 처음 봤을 때 심정이 어땠을 지 상상이 간다.
하워드 휴즈에 의해 발탁되어 영화 무법(The Outlaw)으로 데뷔.
영화는 일찌감치 찍어놨는데 제인 러셀의 아슬아슬한 가슴 노출 때문에 심의에 걸려서 몇년 간 빛을 보지 못했다고.
휴즈가 러셀의 가슴을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것에 매우 치중한 나머지
제인 러셀 전용 언더와이어 브라를 개발해서 입으라고 줬는데
이게 얼마나 불편했던지 제인 러셀이 이를 폐기하고
원래 자기가 입던 브라에 티슈로 덧댄 컵을 붙이고 가슴끈을 따로 붙였다고 한다.
마릴린 몬로와 출연한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가 유명하다.
이미 결혼한 신분이었던 러셀을 휴즈가 꼬시려고도 했었으나 실패했다고 한다.
(하지만 두 사람 상에 무슨 일이 있었을지는 두 사람만이 알겠지..)
셸리 윈터스 Shelley Winters
데뷔해서 죽을 때 까지 연기생활에 매진했던 아카데미 2회 수상자.
이 사람도 무려 4번이나 결혼을 했는데
마지막에 결혼은 임종을 앞두고 부랴부랴 치뤄서 친딸로부터 결혼은 무효 소리를 들어야 했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영화같은 이야기인데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남자 사람 친구와의 결혼이었다고 하니
둘의 사이가 얼마나 애틋했을지 상상이 간다.
페이스 도머그 Faith Domergue
18살에 휴즈에게 발탁되어 RKO사와 계약한 여배우.
계약서에 싸인할 때까지는 잘 나가나 싶더니만
데뷔영화 Vendetta가 빛을 보는 데 무려 4년이나 걸리는 등의 홍역을 치루었고
그 당시에는 마이너급으로 취급받던 호러, 공상과학 영화의 주연으로 주로 활동했다.
B급 흑백 호러/공상과학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여자를 한 번 이상은 보았을 것이다.
Scream Queen 소리를 들었다.
폴렛 고다드 Paulette Goddard
찰리 채플린의 전성기 작품들에서 볼 수 있는 채플린의 부인이자 뮤즈.
서부전선 이상없다의 소설가 레마르크와도 결혼하였는데 그가 죽을 때까지 곁을 지켰고
70년대에는 앤디 워홀과의 사진들도 유명하다.
라나 터너 Lana Turner
16살에 콜라를 마시고 있다가 캐스팅되어 워너 브러더스와 계약한 신데렐라 스토리의 여주인공.
헐리우드 황금시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답게 금발머리로 유명하지만 원래는 빨강머리.
앞에서 언급했던 갱스터 조니 스톰파나토를 자기방어로 죽여버린 터너의 딸 때문에
한 동안 언론에서 시끌시끌했었다.
남자친구가 자주 바뀌는 것으로 유명했고 7번의 결혼에서 한 명의 딸을 얻었는데
"내 꿈은 한 명의 남편에게서 7명의 자식을 낳는 것이었는데 실제로는 정반대였다."고 한다.
라나 터너의 미모를 생각한다면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실리아 라이언 Sheila Ryan
60여편의 영화에 출연한 캔자스 출신 여배우.
18살에 큰 뜻을 품고 헐리우드로 상경. 여기 사진이 뜬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뜻한 바를 이루었다.
로렐과 하디 영화에도 출연하는 등 메이저급 영화 배우로 활동했으나 나중에는 B급 배우에서 주로 활동.
이본 드 카를로 Yvonne De Carlo
이 여자도 사진빨이 정말 잘 받는 뚜렷한 이목구비의 절세미인.
이름만 들으면 이탈리아 출신 같지만 국적은 캐나다.(이탈리아계이긴 함)
60년이 넘는 세월동안 장르 불문, 심지어 노래와 춤까지 소화하며 승승장구했다.
휴즈와의 연애가 유명했으나 결혼은 스턴트맨 출신 남자와 했으며 여러 자식을 낳았다.
에바 가드너 Ava Gardner
역시나 헐리우드 대표 미녀 배우이자 휴즈와의 전 여친 목록에 대표적으로 손꼽히는 인물.
허나 가드너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던 남자는 프랭크 시나트라.
이 사람은 결혼은 3번이나 했으나 대체로 오래 가지 않았는데 그나마 길었던 게 시나트라와의 6-7년.
애초에 배우가 될 생각이 없었으나 여자형제의 남편이 사진작가여서 "사진 좀 찍어보실래요?"해서 찍었던 게
결과물이 좋아서 전시회에 올라갔는데 이게 계기가 되어 배우로 진출하게 되었다고.
(이 정도 미모의 여자를 그냥 놔두는 게 더 이상하긴 하다.)
모나 프리먼 Mona Freeman
아역배우 출신으로 휴즈와 계약을 체결했으나 결국에는 파라마운트사와 일하게 된 여자.
그리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고 B급 영화에 주로 출연하였고 TV에서도 볼 수 있었다.
딸도 배우로 활동한다고 한다.
제인 그리어 Jane Greer
모델생활을 하다 하워드 휴즈에게 발탁된 여자.
영화 아웃 오브 더 패스트의 팜므 파탈 캐시 포맷역이 대표작.
안면신경마비에 걸려 얼굴의 왼쪽이 마비되어 고생하다 회복된 여자.
이게 훗날 영화배우로 활동할 때에 그녀만의 독특한 "모나리자 미소를 가진 여자"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안면신경마비를 이겨내기 위해서 얼굴 근육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는데
그 와중에 인간의 온갖 감정들을 다양하게 연습할 수 있었다고 한다.
(거울 보고 왼쪽 눈을 마구 찡그리며 연습하는 게 상상이 된다.)
게일 러셀 Gail Russell
뛰어난 미모 덕분에 18살에 파라마운트와 계약하게 된 여자.
연기경험이 전무한데다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지도 않는 성격이었으나
연기 지도를 받으면서 19살에 데뷔.
앨런 래드, 존 웨인등과 공연하면서 유명해졌다.
가이 매드슨과의 결혼생활로 술독에 빠지게 되었고
나중에 이혼하고 나서도 술을 끊지 못해서 결국 음주운전으로 입건되기도 했다.
(이래서 사람을 잘 만나야 한다. ㅠㅠ)
린다 다넬 Linda Darnell
엄마의 꿈을 실현해주기 위해서 어린 시절부터 모델링, 연기를 시작하게 된 여인.
물론 집안 살림도 넉넉치 못해서 어릴때부터 열심히 뛰어서 돈을 벌어다주는 역할을 맡았다.
영화계에 진출하기 위해 생전 처음 스크린 테스트를 받았을 때 너무 어려보여서 퇴짜를 맞았는데
후에 RKO사와 계약하는 데에 성공한다.
허나 뭐가 잘 안 풀려서 텍사스로 내려갔더니 20세기 폭스사에서 그녀를 원했다.
하지만 RKO사가 그녀를 놔주려고 하지 않았고(요즘과 다를 바 없는 에이전시들을 싸움 ㅠㅠ)
결국에는 어찌어찌해서 폭스사와 계약하는데 성공한다.
데뷔 당시 15살이었는데 소속사에서 19살로 표기했다가 나중에 들통난다.
헨리 폰다, 타이론 파워등과 공연했다.
앤 밀러 Anne Miller
어릴때부터 댄스 신동 소리를 들었던 댄서겸 가수겸 배우.
13살에 클럽에서 쇼걸로 데뷔했는데 당시 "18살이에요."라고 광고하고 다녔다고.
루실 볼에 의해 발탁되었고 노래, 댄스실력을 뽐낼 수 있는 클래식 작품들에 출연하게 되었다.
탭댄스 실력이 매우 훌륭한 것으로 정평이 났으며 자신이 팬티호스를 개발했다고 주장했다고.
(춤 출때 스타킹이 걸리적거릴테니...)
버지니아 마요 Virginia Mayo
성이 마요네즈의 줄임말인 Mayo인 이 여성은 40년대 후반
워너 브러더스에 가장 많은 돈을 가져다주는 여배우였다.
액팅 스쿨을 운영하던 친척에 의해 6살부터 연기와 댄스를 배운 그녀는
아카데미 수상작 The Best Years of Our Lives의 주역이었으며
대니 케이의 코디미 시리즈로 알려져 있다.
진 피터스 Jean Peters
하워드 휴즈의 2번째 부인이자 20세기 폭스사의 40년대 후반~50년대의 스타.
섹스 심볼로 키워지려고 했으나 본인 스스로의 의지로 거부한 배우.
선생님이 되려고 공부를 하다가 미인대회에서 1등을 하여 미스 오하이오로 당선된다.
20세기 폭스사의 스크린테스트에서도 1등을 하여 헐리우드 진출.
폭스사와 7년 계약을 맺으면서 대학교 중퇴를 했다가 후회하여 다시 학교로 돌아가 졸업장을 받는 의지의 여인.
Pickup on South Street가 유명하고 Niagara에서도 주연배우로 뜨나 싶었는데
나이아가라에서는 조연급이었던 마릴린 먼로를 띄우는 영화가 되어버렸지만
50년대의 진 피터스는 탄탄대로를 걷는 인기 여배우였다.
그러다가 하워드 휴즈와 결혼을 하게 되면서 배우로써 은퇴선언을 한다.
이후 휴즈와 이혼을 하고 재혼등을 하면서 간간히 연기를 해왔으나
전성기 시절은 휴즈와의 결혼 이전까지였다.
마릴린 몬로가 생전에 철저하게 섹스 심볼로 받아들여졌다면
진 피터스는 이 이미지를 탈피하려고 투쟁하면서 작품을 골랐다.
마를렌 디트리히 Marlene Dietrich
독일의 요세프 폰 스타인버그가 발굴하여 헐리우드로 진출한 독일 배우.
무성영화 시대와 유성영화 시대에 모두 잘 어울렸던 배우.
이국적인 이미지와 독특한 캐릭터등이 맞물려
헐리우드의 황금기에 가장 돈 많이 받는 배우의 대명사가 되었다.
페이 에머슨 Faye Emerson
디미트리오스의 가면같은 영화에서 재커리 스콧의 상대배우로 유명한 배우.
텔레비전 토크쇼 진행자로 승승장구하여 "브라운관의 퍼스트 레이디" 칭호를 얻었다.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의 아들 엘리엇의 세번째 부인인데(페이에게는 2번째 결혼)
이 남자를 하워드 휴즈를 통해 만났으니 휴즈가 중매쟁이였던 셈.
(그러나 이것도 얼마 가지는 못하고 3번째 결혼까지 실패.)
마미 밴 도렌 Mamie Van Doren
마릴린 몬로의 이미지를 처음으로 따라했던 배우.
익스플로이테이션 배우인데 노래도 한다.
B급 영화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에게는 익숙한 얼굴.
바바라 로렌스 Barbara Lawrence
모델이자 배우, 그리고 부동산업자.
아역배우 출신으로 40년대중반부터 60년대 영화들에 얼굴을 내밀었다.
3번의 결혼 모두 이혼으로 끝났으며 4명의 자녀를 낳았다.
진 월레스 Jean Wallace
폴란드계 미국인으로 41년부터 70년까지 영화배우로 활동했다.
대표작은 The Big Combo, Lancelot and Guinevere
테리 무어 Terry Moore
공식적으로 하워드 휴즈의 부인은 엘라 라이스와 진 피터스 2명인데
하워드 휴즈의 사후 테리 무어가 재산상속이 가능한 사람으로 거론이 되면서 시끌벅적해졌다.
무어에 따르면 49년에 요트에서 둘 만의 비밀결혼을 올린 이후 계속해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하는데
이는 그녀의 책에서의 이야기이고(That's what she says)
공식적으로는 여전히 인정된 바 없다.
아무튼 테리 무어는 하워드 휴즈와 만난 적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녀는 휴즈와 만나던 49년에 제임스 딘과 연애설이 터졌는데
아무래도 남자관계가 자유로운 편이었던 듯.
디카프리오의 영화 에비에이터 촬영장을 방문하기도 했고
TV 출연도 하는등 현재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린 토마스 Lyn Thomas
미국 인디애나 출신 영화배우로 2004년에 70대의 나이로 사망.
여기 나온 사람들 중에서는 가장 덜 알려진 듯.
하지만 역시나 다른 여배우들처럼 결혼을 여러번(3번) 했다.
바바라 페이튼 Barbara Payton
40살의 나이에 요절한 배우로 술, 마약 중독으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 갔다.
현재 여자 연예인들 중에 시끌벅적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도 바바라 페이튼과 비교하면 준수한 편.
16세에 첫번째 결혼을 하고 2번째 남편될 사람을 17세에 만나 18세에 결혼한다.(-_-;;;;)
이때부터 21살에 유니버설사의 눈에 띄기 전까지
모델생활도 하고, 첫 아이를 임신해서 낳고, 파티걸로 명성을 날린다.
(그 와중에 술과 마약에도 손을 댔을 것이고, 담배도 폈을 듯....)
당연하게도 결혼생활이 제대로 유지될 리 없었던 그녀는 양육권까지 빼았긴다.
로이드 브리지스의 상대역이 되고 마릴린 몬로와 경쟁하고
제임스 캐그니와 어울리게 되는 등의 명성을 얻었던 그녀는 매우 짧은 전성기를 누렸으나
하워드 휴즈, 밥 호프를 비롯 당대의 잘나가는 남자들과의 염문설의 주인공의 되었다.
그러다가 프란촛 톤과 약혼을 했는데 그 와중에 B급 영화배우 톰 닐과 양다리 연애를 하게 되었고
열 받은 톰 닐이 바바라의 약혼자 톤을 샌드백 때리듯이 때려 엄청난 부상에 시달리게 되는 상황이 왔고
여기서 갈팡질팡하던 바바라는 정신을 차리고 약혼자 톤과 결혼을 결심하지만
문제는 결혼 후에도 계속해서 양다리 관계가 이어졌다는 것이다.
결국 톤은 바바라에게 이혼을 요구해서 갈라지게 되고 바바라는 톰 닐과 연애를 이어나간다.
허나 이 연애 때문에 바바라와 톰 닐의 배우 경력은 바닥으로 떨어지게 되고
이들 커플도 오래되지 못해 깨진다.
이후에 바바라는 가구 가계 남자와 결혼을 하나 이것도 오래가지는 못하고 이혼.
바바라의 인생은 처음부터 끝까지 막장 드라마.
여기서 하워드 휴즈는 바바라의 수 많은 남자들 중의 한 명.
헤디 라마르 Hedy Lamarr
오스트리아 출신의 눈이 매우 아름다운 유태계 배우 겸 발명가(과학자).
독일에서 엑스터시라는 영화에 출연한 후 논란의 주인공이 되었고
단번에 헐리우드의 주목을 끌어 미국으로 진출하게 된다.
마를렌느 디트리히, 그레타 가르보(둘 다 유럽출신)을 이을 차세대 배우로 주목받은 그녀는
헐리우드 데뷔작에서 찰스 보이어의 상대역으로 출연하여
특유의 눈부신 아름다움으로 관객들의 숨을 멎게 만들었다.
(관객들의 반응은 "헉 세상에 저렇게 예쁜 여자가 존재하다니!!!!")
10년간 18편의 영화를 찍으며 클락 게이블, 스펜서 트레이시같은
당대 최고의 남자 배우들의 상대역으로 승승장구했으나
배역들이 하나같이 아름답고 섹시한 여자의 이미지여서 지루할 수 밖에 없었던 그녀는
지루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명에 눈을 돌리게 된다.
초창기에는 탄산음료를 만들어봤는데 맛이 영 아니어서 실패했고
세계 2차 대전이 시작되었을 때에 어떻게 하면 연합군에게 도움이 될까 생각하다가
작곡가 조지 앤테일과 함께 어떤 무선 통신 시스템을 개발했는데
당시에는 군사전략상 쓰이지 못하고 보류가 되었으나 후에 특허를 받는데 성공했고
이는 오늘날 CDMA, 와이파이, GPS, 블루투스의 토대라 할 수 있다.
생전에 공로를 인정받아 이런 저런 시상식에도 불려갔고 과학 방송에 나오기도 했다.
흔히 말하는 공대생들의 여신 같은 존재라 할 수 있겠다.
말라 파워스 Mala Powers
말라 파워스는 한국전쟁이 한창 진행중인 1951년에 한국에 위문공연차 왔다가
하마터면 죽을 뻔한 사연이 있었다.
혈액 관련 질병에 걸려서 클로로마이세틴으로 치료를 받았다가 골수 부족으로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는 바람에 거의 9개월간 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한다.
(이랬다가 죽었다면 한국전쟁 때문에 죽은 여배우로 남았겠지만 그런 일은 생기지 않았고
2007년까지 꽤 오래 살다가 가셨다.)
공상과학물, 서부극 등에 출연하였고 어린이 책 작가로도 명성을 날렸다.
에일린 하우 Eileen Howe
조연급으로 활동했던 배우인데 활동했던 연도수가 10년도 채 되지 않는다.
데비 레이놀즈 Debbie Reynolds
이 이름이 익숙한 사람이라면 데비 레이놀즈의 현재 모습(할머니)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배우, 가수, 댄서, 엔터테이너, 사업가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다방면에 재능이 있는 능력자.
3번의 결혼을 하였는데 첫번째 남편인 가수 에디 피셔 사이에 2명의 아이를 낳았으나
피셔가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바람이 나는 바람에 이혼하여 이는 매우 큰 논란을 일으켰다.
(엘리자베스가 남편상을 당한 후 피셔와 바람이 난 것이어서....)
데비 레이놀즈는 결혼을 3번 하기는 했으나 찬찬히 살펴 보면 그나마 준수한 결혼생활을 한 편에 속한다.
첫번째 남편이 바람나서 이혼한 것이고(그 사이에 아이도 둘이나 낳았으나 정착하려고 한 것은 분명)
두번째 남편은 백만장자였는데 알고보니 도박와 잘못된 투자로 레이놀즈의 돈을 다 날렸다고 하고
(그래도 13년간 결혼생활 유지)
3번째 남편도 12년간 결혼생활을 했으니 이 정도면 결혼이 장난인 수준은 아닌 것.
알린 달 Arlene Dahl
MGM사 소속 배우. 배우 로렌조 라마스의 모친.
배우 뿐만 아니라 사업가, 작가로도 활동했으며 텔레비젼 쇼 프로그램의 패널과 호스트로도 활동했다.
칼라 발렌다 Carla Balenda
RKO 사에서 키우려고 했으나 미키 루니 쇼 말고는 별다른 히트작이 없었던 배우.
하워드 휴즈가 RKO의 소유주였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녀가 왜 여기 있는지 알 수 있다.
휴즈가 신인여배우를 발굴하는 데에 관심이 많았으나 성공보다는 실패했던 경우가 더 많았을 듯.
글로리아 폴 Gloria Pall
이 여자 사진을 검색하면 거의 플레이보이 수준의 노골적인 몸매 사진이 많다.
라스베가스에서 벌레스크 쇼걸로 유명했고 이를 이용해 배우로도 활동했다.
몸매로 떠서 이를 활용한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걸로는 먹고 사는 게 부족했는지 부동산업자로도 활동했다.
캐스린 그레이슨 Kathryn Grayson
어릴때부터 오페라 가수가 되려고 트레이닝을 했다가
40년에 MGM에서 스카웃되어 노래가 가능한 배우로 활동하게 된다.
마리오 란자, 프랭크 시나트라, 진 켈리, 에바 가드너, 쥬디 갈란드, 하워드 킬등과 뮤지컬 영화에서 공연.
2번 결혼했으나 로버트 에반스(러브 스토리, 차이나 타운)과 친분이 깊었다.
앤 블리스 Ann Blyth
밀드레드 피어스의 오리지널 영화에서 배은망덕한 딸이자 발암녀 '비다 피어스'로 열연하여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지목되었던 가수 겸 배우.(=뮤지컬 가능)
활동하다 53년에 결혼하면서 아이 키우느라 배우생활이 자연스럽게 끝이 났다.
(남편과 사별하고도 재혼은 하지 않았다.)
마가렛 셰리던 Margaret Sheridan
하워드 혹스가 키운 배우.
하워드 혹스의 대표작인 괴물(The Thing from Another World)이 유명하다.
수전 헤이워드 Susan Hayward
아카데미 영화제에 노미네이션 되기 좋은 영화들에 출연하다가(상 타려고 벼르다가)
계속 노미네이션만 되다가 마침내 나는 살고 싶다로 수상한 집념의 여배우.
릴리 세인트 시어 Lili St Cyr
고급 벌레스크(쇼걸) 여왕 레벨의 댄서이자 배우. 모델.
쇼걸에서 배우로 활동할 때 하워드 휴즈의 도움을 받았다.
사진을 검색해보면 선정적인 사진들이 많이 있긴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벌레스크는 일반적인 저질 쇼걸 레벨은 아니다.
조이 랜싱 Joi Lansing
모델, 배우, 나이트클럽 가수.
육감적인 몸매를 이용하여 뜬 경우.
오손 웰즈의 악의 손길에서 유명한 인트로 장면에 나오는 여자.
배우로는 주로 B급 영화에 출연하였다.
몰몬교(유타주 출생)였기 때문에 술과 담배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니타 엑버그 Anita Ekberg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달콤한 인생으로 유명한 스웨덴 출신 여배우.
스웨덴 출신이지만 이탈리아에서 오랫동안 살아서 결국 이탈리아 시민권을 획득했다.
육감적인 몸매로 유명하다.
데브라 패짓 Debra Paget
세실 B 드밀 감독의 십계와 엘비스 프레슬리의 영화데뷔작 러브 미 텐더로 유명한 배우.
준 커비 June Kirby
배우이자 의상 디자이너.
미키 루니와 하워드 휴즈와 데이트 했고 로이 윗록과 결혼했다.
현재 은퇴한 상태이나 알려진 것이 별로 없다.
샐릴리 콘론 Sallilee Conlon
라이프 커버지로 유명하고(정작 책을 보면 별 내용 없다.)
방송국에서 일하면서 하워드 휴즈, 조지 퍼트넘과 데이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리스 애플게이트 Phyllis Applegate
이 이름을 검색하면 흑인 여자가 나오는데
휴즈가 데이트한 사람은 백인 모델 필리스 애플게이트.
휴즈는 여배우가 아닌 사람과도 데이트를 하긴 했다.
지지 장메르 Zizi Jeanmaire
프랑스 발레 댄서이자 배우.
49년 발레 카르멘에서 공연하여 유명세를 떨치게 되었고 헐리우드에 진출하여 배우로도 활동.
프랑스의 유명한 발레 안무가 롤랑 프티의 부인.(프티의 사망으로 사별)
조이스 테일러 Joyce Taylor
가수 겸 배우. 광부의 딸로 처음에는 아마추어로 노래를 하다가
십대 중반에 프로가 되어 머큐리사와 계약하기에 이른다.
미모 덕분에 휴즈의 RKO사와도 계약관계에 있었는데
이놈의 계약서 때문에 7년동안 단 한 편의 영화에서 작은 역할 하나밖에 하지 못했다.
(찾아보면 휴즈가 이런 권한을 휘두른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다.
물론 뭐 때문인지는 관계자가 아니어서 모르겠지만)
이본 슈버트 Yvonne Schubert
58년작 Sugarfoot이 그나마 유명한 배우.
게일 갠리 Gail Ganley
하워드 휴즈 생전에 가장 마지막으로 로맨틱한 관계에 있었다고 알려진 여배우.
댄서이기도 하다.
[하워드 휴즈와 여배우들이 함께 포착된 사진들 모음]
에바 가드너
글로리아 베이커
낸시 캐롤
라나 터너
마리 오베론
마리안 마쉬
베티 데이비스
베티 데이비스
베티 데이비스(사진 속 휴즈가 멋져서 3자 올림)
아이다 루피노
진저 로저스
테리 무어의 자서전 책 표지 속의 하워드 휴즈
프란시스 드레이크
진 할로우
캐서린 헵번
베로니카 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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