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전설적인 프로그레시브록 밴드라고 나와있는데 본인은 그딴건 신경쓰지 않고 오직 이 음악에 꽂혀서 올린다. 물론 예전에 들어보고 뻑 가서 재탕으로 올리는 느낌이지만 여기는 티스토리이니까 나쁘지 않은 듯. 팝/락등의 주류 음악에 포함되지 않는 많은 하위장르의 음악들이 그렇듯이 프로그레시브쪽도 뭔가 있어보이는 장르라는 느낌이 강하지만 역시 많이 듣는 중류의 음악은 아니라서 이쪽에 푹 빠지지 않고서야 이런 음악들을 쉽게 구해들을 수는 없다.
좌우지간에 다시 들어보니 본인이 예전에 얼마나 질리도록 들었는지 잘 알 수가 있었다. -_-;;;;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음악이 좋았던 이유는 곡이 진행되는 과정들이 서사적이라는 것. 귀가 아프지 않으면서(메탈이 아니면서) 지루하지 않게 곡이 진행되면서 중간 중간에 유머러스한 캐치함이 눈에 띈다. 8분 35초의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타이트한 곡전개가 인상적인 음악. 별 것 아닌데 뭔가가 획 하고 빠르게 지나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곡. 듣고 또 듣고 그러다보면 빠져드는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