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투 감독 토트넘서 경질될수도

누누 산투 감독이 경질될 수 있다고 합니다. 텔레그라프, 가디언지가 일제히 산투 감독의 경질 가능성을 알리고 있으며 이적 전문 로마노 기자 역시 토트넘이 이사진들 긴급회의를 열어서 산투 감독의 미래를 얘기했다고 하네요. 물론 경질 확정은 아직 아니고 맨유전 3대0 패배로 인한 분노가 경질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는 건데 경질 기사들이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어서 일이 터질 것 같다는 느낌은 확실히 드네요.

이렇게 되고 보니 산투 감독이 불쌍하기도 하고 새로운 감독으로 누가 오더라도 딱히 달라질 게 없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그저 손흥민팀을 응원하는 입장이지만 매번 왔다가 가는 감독들은 무슨 기분일까요? 잘해봅시다 해서 악수하고 들어왔는데 선수들 훈련시키고 이런 저런 거 시도해보고 그러다가 갑자기 짐 싸서 나가라고 등 떠미는 그런 기분일까요?

애초에 수비축구 감독을 기용한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었고 레비회장이 약속했덕 공격축구를 전혀 못 하고 있으니 짤리는 건 시간 문제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투감독을 고용한 이유가 뭔지 궁금하네요. 그냥 아무나 자리에 앉힐 필요가 있었던 걸까요? 이렇게 될 거면 제대로 된 공격축구 감독 찾을 때까지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으로 쭉 갔으면 좋았잖아요.

레비가 결국은 포체티노를 2년 안으로 다시 불러들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면 지금 오는 감독도 포체티노가 아닌데 짝퉁으로 뛰어줄 대타가 되는 거겠네요. 콘테가 온다면 180도 달라질 수 있겠지만 그렇게 되려면 레비 회장이 지원을 확실하게 해 줘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