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1 리즈전 끝나고 토트넘 선수들 인스타 반응

손흥민 선수. 원래 인스타 안하기로 유명한데 오늘 왠일로 아주 빠르게 반응을 보였습니다. 후반전 우리들의 (전반전에 대한) 반응으로 3점을 땄다!! 레기(레길론)의 첫번째 토트넘 골 축하하고 놀라운 분위기를 만들어준 팬들에게 감사합니다. 마지막에 웃는 이모티콘까지 올리고 (손선수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음에도) 후반전의 콘테 전술 변화에 꽤 큰 인상을 받은 것 같습니다.

자펫 탕강가. 원래 과묵한 스타일이고 인스타에 많은 단어를 쓰지 않는 선수라서 큰 승리라면서 콘테 감독에게 포옹당한 사진을 썼네요. 아직 어리기 때문에 미래가 촉망되는 선수이고, 아직 많이 배워야 하는 시기에 안토니오 콘테라는 훌륭한 스승을 만났으니 나름 뜻깊은 기회였다고 생각됩니다. 사진만 보고 있으면 '저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독님. 저 꼭 좀 키워주세요.'라고 하는 것 같네요. 귀엽습니다.

사실 오늘 최대의 놀라움 중 하나는 해리 윙크스가 나왔음에도 이겼다는 겁니다. 오늘 동료들이 잘 싸웠다. 이런 승리의 감정을 이길 수 있는 건 없을 것. 다시 돌아와서 기쁘다. 라며 하트까지 썼는데 올리버 스킵이 돌아오면 못 뛰게 된다는 걸 알고는 있겠죠? 콘테가 일단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골고루 준다고 했으니 어떻게든 뛰기는 할텐데 아무리 공평하다고 해도 낙오자는 생기게 마련. 윙크스는 오늘 경기로도 팬들에게 원성을 샀는데 앞날이 어찌될지 궁금.

동점골을 넣은 호이비에르. 부상 문제로 못 뛰는 거 아닌가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선발출전해서 골도 넣었습니다. 마음과 정신이 옳은 장소에 있을 때 우리는 위대한 것들을 성취할 수 있다. 명언이네요. 안토니오 콘테가 오고 나서 마음(팀웍?)과 정신(멘탈리티?)이 토트넘 경기장에 집중이 되고 있다는 뜻이겠죠.

델리 알리. 오늘 아주 잠깐 막판에 뛴 것 말고는 한 게 없는데 그래도 베르바인이나 도허티, 로돈이에 비하면 그래도 나았죠. 감독이 꾸준하게 관심을 주고 있는 것 같긴 하고, 2주간의 훈련에서도 어떤 성과가 있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토트넘의 스케줄이 복잡해질 경우 알리도 안 쓸 수가 없을테니 좀 더 기다려 봅시다.

오늘 첫 골 넣고 완전히 기뻐서 미쳐버린 레길론. 팀을 도울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썼는데 손흥민 팬으로써 마냥 기쁘지만은 않지만 첫 골 넣은 것은 축하합니다. 스토리에 여자친구 이름을 여기저기 도배하기도 하는 등 경기 끝나고 둘이서 엄청나게 축하했을 것 같긴 하네요. 요즘 레길론을 보고 있으면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가도 이것 보다는 덜 업되어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콘테 오고 나서 완전 행복한 레길론.

루카스 모우라. 놀라운 (팬들의) 지지. 믿을 수 없는 분위기! 승점 3점. 이번에도 땡큐 지저스는 잊지 않고 썼습니다. 오늘 공격포인트(어시스트)도 올렸고

토트넘 공홈의 맨 오브 더 매치 후보에도 올라간 모우라. 그 외에 선방쇼 보여준 요리스, 골 넣은 호이비에르와 레길론도 MOM 후보로 올랐습니다.

이메르송 로얄. 실점 장면에서 뼈아팠던 이메르송이죠. 그룹(친구들을 뜻할듯)이 있을 때 너는 모든 것을 가졌다! 정말 대단했던 승리! 평소처럼 인스타 스토리에 사진을 많이 올리며 기분이 많이 업되어 보였음.

캘빈 필립스랑 다투는 사진을 올린 이메르송. 귀엽네요. ㅋㅋㅋ

다빈손 산체스도 세르히오 레길론의 골을 축하했습니다.

골리니는 레길론이 포효하는 사진을 실은 토트넘 사진을 올리면서 축하.

해리 케인. 오늘도 골을 못 넣었지만 확실히 예전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콘테가 왔더라도 다시 적응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기는 하겠죠. 산투 오면서 빠져나갔던 넋은 돌아왔네요. (승리가/투지가) 필요했다! 후반전 경기는 훨씬 더 나았고 경기장 분위기는 대단했다. 면서 팬들에게 박수를 쳤습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팀이라는 멘트와 함께 골 넣은 후 사진을 올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