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수칙을 어긴 토트넘 웨스트햄 선수들

일단 이 사진을 보자. 웨스트햄의 란지니 선수의 크리스마스파티 사진이다. 그냥 가족 사진이다. 별로 이상할 것이 없다. 그런데 좋아요를 누른 사람 중에 로셀소와 라멜라가 보인다. 이들은 토트넘 선수이고 평소 란지니와 알고 있음이 분명하다. 국적이 아르헨티나이니 라멜라와는 당연히 알고 지내겠지.

그리고 이 사진을 보면 왼쪽에 라멜라 레길론이 있고 오른쪽 맨 뒤쪽에 로셀소가 보인다. 로셀소 앞에는 란지니가 있다. 이들 모두가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낸 것이다. 이들 중 2명음 1월 1일에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으며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레길론은 음성판정이긴 했지만 2주가 지나지 않았으므로 완전하게 안전한지는 알 수 없다. 어떻게 이런 이기적인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

토트넘은 2020년 12월 27일(현지시각)에 울버햄튼과 경기를 치뤘고 여기서 라멜라는 후반전 출전, 레길론은 선발로 출전한 바 있다. 로 셀소는 부상중이라 벤치에도 없었지만 대신 토트넘 직원들을 비롯,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린 주범이 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울버햄튼전에서 2선수와 부딪친 선수들은 무슨 죄인가?

내가 비록 토트넘 팬이긴 하지만 이번 일은 사람의 안전과 결부된 문제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 없다. 반드시 어떤 식으로든 징계를 받아야하고 다른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해 꼭 어떠한 선례로써 남길 바란다. 몇 경기 출장 금지라던가 벌금이라던가 봉사라던가. 축구선수라는 신분 때문에 원할 때에는 언제든지 검사가 가능하고 위생적으로도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있는 이들이 나는 괜찮겠지라는 이기주의에 빠져 많은 사람들을 위험에 빠트렸단 사실이 정말 역겹다. 만약 자신들의 부모님들이 본인들 잘못으로 크게 아프게 생겼다고 생각해봐라. 지금 파티가 문제인가? 정말 한심하고 어이가 없다. FA에서 꼭 징계위원회를 열어 본보기를 보여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