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권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 문제이므로 그리 놀라운 사건은 아니었다. 다만 이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봤거나 보게 될 사람들이 안타까울 뿐.
장기적인 관점에서 남북한 통일은 한반도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라고 하는데 본인은 옛날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딱히 통일에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지 않다. 시베리아 철도를 타고 유럽까지 여행을 할 수 있지 않냐는 사람도 있지만 북한 때문에 세금폭탄을 맞고 싶지는 않단 말이다.
그리고 중국이 분명히 북한에 대한 권리 주장을 어떤 식으로든 할 것 같기도 하다. 역사문제도 해결이 안 되는 마당에 북한정권의 붕괴는 남한에도 딱히 득이 될 것 같진 않다. 최소한 현재 상황에서는 말이다.
북한 엘리트 집단이 탈북하는 것을 북한이 원천봉쇄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전부 총살형으로 보내버릴 수도 없을 것이고. 아마 머리를 최대한 굴려서 100퍼센트 충성할 인간들을 외국으로 보내려하겠지만 엘리트들이 바보냐?
내가 뭔 헛소리를 지껄여도 북한정권은 지구온난화로 녹고 있는 빙산들처럼 결국에는 붕괴될 것이고 남북한은 통일을 하게 되기는 하겠지. 제발 그 순간이 내가 젊을 때에는 안 일어나기만 바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