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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승연 성경모 - 듀엣가요제 미아 감상후기
    Music 2016. 11. 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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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듀엣가요제는 매우 운이 좋게 본방사수를 하면서 봤는데 어쩌다보니 손승연 팬이 되어버려서 이번 듀엣가요제에서도 손승연이 1위 하기를 바라면서 봤다. 다행히도 곡 선정이 '성대결절 가요제' 취지와 부합하는 곡이어서 흡족했으나 한동근 최효인 조에 아쉽게 몇 점 차이로 져서 결과는 다음주 2라운드까지 가 봐야 알 수 있을 듯. 지난 번 손승연 성경모가 불렀던 달팽이 때를 생각하면서 봤었는데 손승연은 정말 보면 볼수록 감탄밖에 안 나왔다. 풍부한 성량과 표현력이 날이 갈수록 더 무르익는 느낌이랄까. 나이도 저렇게 젊은 사람이 어떻게 외국의 대형 디바를 보는 것 같은 아우라를 풍길 수가 있는 것인지 미스테리.(셀린 디온처럼 보일 때가 있다. 이번 공연에서 특히 길을 잃어버린 이라고 할 때 소름.....) 이런 어마어마한 손승연과 듀엣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것이 성량에서도 밀릴 수 있고 표현력도 최소한 비슷한 수준으로 나와줘야 한다. 성시경이 말했듯이 필요한 부분에서 딱 나와주기는 했지만 성경모씨는 '달팽이' 때보다는 좀 더 힘겨워보였다. 말하자면 손승연이 다이너마이트처럼 마구 폭발하는데 그 옆에서 자칫하면 묻혀버릴 뻔 했단 소리. 이걸 대등하게 맞받아쳐줬던 성경모가 이번 공연에서 좀 멋져 보였다.(속으로 조마조마하면서 봤었던 본인...)
     
    손승연이 노래 부르는 부분들은 곱씹으면서 들으면 감칠맛이 제대로 난다. 방금 뜸 다 들여서 나온 쌀밥을 펐을 때의 느낌처럼 소리에 윤기가 좔좔 흐른다고나 할까. 영어에 Music to my ears라는 구절이 있는데 손승연의 노래가 딱 '내 귀에 음악'이다. 해석력이 좋기도 하지만 표현력도 너무 압도적이어서 우리나라에서는 비슷하게 부르는 가수조차 손에 꼽을 수가 없을 정도. 이번 주 듀엣가요제는 들을 곡들이 많아서 참 좋았다. 다음 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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