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엣가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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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이은석 - 나였으면 (규현에 대한 발견)Music 2016. 11. 14. 03:12
이번 주 듀엣가요제에서는 손승연 성경모팀이나 한동근 최효인팀 보다는 규현 이은석 팀에게 꽂혔다. 여기 포스팅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 전 주에도 규현 이은석 팀의 하모니는 꽤 괜찮았다. 보면 볼수록 규현이 좋았고 목소리가 너무 예술이어서 한 번 들으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 감수성이었다.본인은 슈퍼주니어 팬이 전혀 아니어서 규현이 누구인지는 전혀 몰랐다. 라디오스타에 나온 사람 정도였는데 그마저도 제대로 본 게 아니어서 그냥 얼굴은 익숙한 꽃스러운 남자 느낌이었다. 그리고 머리카락이 너무 레고머리처럼 보여서(가발도 아닌데 머리카락들이 다다닥 붙어서 하나의 덩어리를 형성하고 있는 형상) 왜 저런 답답한 머리스타일을 고수할까 하는 생각을 하기는 했다. 아마 슈주 팬들이 오면 왜 규현이를 욕하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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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연 성경모 - 듀엣가요제 미아 감상후기Music 2016. 11. 6. 19:20
이번 주 듀엣가요제는 매우 운이 좋게 본방사수를 하면서 봤는데 어쩌다보니 손승연 팬이 되어버려서 이번 듀엣가요제에서도 손승연이 1위 하기를 바라면서 봤다. 다행히도 곡 선정이 '성대결절 가요제' 취지와 부합하는 곡이어서 흡족했으나 한동근 최효인 조에 아쉽게 몇 점 차이로 져서 결과는 다음주 2라운드까지 가 봐야 알 수 있을 듯. 지난 번 손승연 성경모가 불렀던 달팽이 때를 생각하면서 봤었는데 손승연은 정말 보면 볼수록 감탄밖에 안 나왔다. 풍부한 성량과 표현력이 날이 갈수록 더 무르익는 느낌이랄까. 나이도 저렇게 젊은 사람이 어떻게 외국의 대형 디바를 보는 것 같은 아우라를 풍길 수가 있는 것인지 미스테리.(셀린 디온처럼 보일 때가 있다. 이번 공연에서 특히 길을 잃어버린 이라고 할 때 소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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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근 & 최효인 - 듀엣가요제 1994년 어느 늦은 밤Music 2016. 11. 6. 00:51
이번주에도 한동근 최효인은 듀엣의 정석을 보여주며 1위를 차지했다. 사실 예전에는 "뭐가 그렇게 특별하기에 매번 1위를?" 하는 시선으로 바라봤던 것도 사실인데 듣다 보니 한동근도 한동근이지만 최효인이 참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효인의 음색은 Water Is Wide의 칼라 보노프의 느낌을 떠올리게 했다.(영어 발음 좀 연습하셔서 이 노래 부르시면 완전 대박날 것도 같다는...개인적으로 그 노래는 린다 론스태드 버전이 갑 중의 갑이지만) 음색에 고독함과 절제된 처절함이 묻어나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히 요즘 가요계에서는 들을 수 없는 목소리임은 분명하다.(댓글에 최면을 거는 듯한 목소리라고 한 사람이 있는데 딱 그 표현이 적절하다. 영어로 mesmerizing) 이제 5회 우승 졸업의 문턱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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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연 성경모 - 달팽이(듀엣가요제 감상평과 동영상)Music 2016. 9. 25. 01:04
일단 본인이 손승연 팬이라서 이번 듀엣가요제 결과에 만족스러웠다. 많이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듀엣가요제에서는 고음이 포함되어 있는 발라드곡이 주로 인기를 얻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발랄한 댄스곡의 경우에는 점수가 높을 수는 있어도 우승하기에는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도 이 패턴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그리고 감동을 주는 노래의 경우 크게 심하게 편곡하지 않는 선에서 가수들의 호흡이 맞고 연습했던대로만 나와준다면 점수가 잘 나오는데 손승연 성경모씨의 무대가 그러했다. 이번 방송은 본방이 아니라 다시보기로 봤기 때문에 성경모씨의 숨은 이야기를 듣고 본 것이 아니라 단순히 노래만으로 판단했다. 오프닝을 장식했던 지난주 우승자 이석훈 김창수씨의 경우 이상하게 별로 감흥이 없이 들렸는데 뭔가 한방을 날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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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 이선미 - 넌 감동이었어Music 2016. 9. 17. 00:52
듀엣가요제 특집이다.(ㅋㅋㅋ) 본인을 듀엣가요제에 입문하게 했던 음악. 성시경의 초기 히트곡인데 본인에게는 이 듀엣 버전이 오리지널이고 성시경의 원곡이 그 다음이었다. 성시경을 모르는 분들에게도 그러리라.(이런 게 편곡의 미학.) 본인이 성시경의 팬이 아님에도 테이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성시경 목소리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알고보니 성시경 노래라니.(뭐지?) 이선미라는 분이 이별의 아픔을 겪은 상태에서 하는 공연이라 감정이입이 더 되었다고 하는 얘기를 듣고 본인의 예전 남친 생각이 나서 더욱 각별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역시 이 노래도 처음부터 듣지는 못했다. 방 안에서 뭔가를 하다가 압도적인 음악 소리에 이끌려 거실로 로켓처럼 튀어나가 중간에 갑자기 들었기 때문. 뭐 이렇게 좋은 곡이 있나 싶어서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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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효범 봉구 듀엣가요제 - 행복한 나를(1위 했어야 했다!!!!)Music 2016. 9. 17. 00:19
언젠가부터 듀엣가요제를 보게 된다. 딱히 기다렸다가 본방사수하려고 한 적이 없는데도 이상하게 방송할 때가 되면 텔레비젼이 켜져 있거나 소리가 내 귀에 들리게 된다. 오늘의 경우에도 '추석특집'이라는 글자를 봤지만 딱히 처음부터 소파에 앉아서 "그래 한 번 보자." 이런 모드는 아니었다. 그러다가 신효범의 목소리에 이끌려서 로켓발사되듯이 거실로 튀어나가서 봤다.(이전에 테이와 이선미의 노래도 그렇게 듣게 되었다. 꼭 다른 일을 하다가 말이다.) '성대결절 가요제'라는 특징(나무위키 인용)에 맞는 적절한 선곡과 적절한 하모니가 좋았다. 남자가 딱 내 스타일로 안정적으로 노래를 하였고 가창력으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신효범(자꾸 박효신이라고 불렀다가 정정하는 사태가 생겼다. 효와 신 때문에...ㅠㅠ 언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