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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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 오늘 경주 여진 무려 4회Essays 2016. 9. 30. 23:40
괜히 혼자 오버하는 것일 수 있겠지만 오늘 무려 4차례나 2.0에서 2.3 사이의 여진이 경주에서 발생했다. 그것도 맨날 나오는 경주 경주시 남남서쪽 9킬로미터, 10킬로미터이다. 여진히 이렇게나 많다는 것이 일단 정상적인 것 같지는 않고 적어도 이것보다 더 큰 것이 올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5.9정도는 아니더라도 3이나 4 정도는 얼마든지 더 올 것 같다. 사실 뭐가 오더라도 거기에 방어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흔들리면 흔들리는 거고 흔들릴 걸 막을 방도는 없다. 내가 사는 곳이 울산이고 경주에서 가까운 울주군이라서(물론 언양처럼 가까운 건 아니고....) 부산방면 보다는 확실히 더 큰 영향을 받는 곳이다. 저번에 있었던 4 레벨 지진 이후로는 여진을 몸으로 느끼지는 못했지만 지진통보 앱을 깔아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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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에 대한 기록Essays 2016. 9. 17. 01:49
본인에 대한 기록. 이 글은 끊임없이 업데이트되고 수정되어야 할 것이다. 1. 아침에 물 2잔을 마신다. 1잔을 마셔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밀어내기(모닝똥)를 위해서 꾸역 꾸역 마신다.2. 아침에 오트밀을 먹고 1시간 이내에 모닝똥이 나오는데 이를 본인은 morning ritual(아침 의식)이라고 부른다. 똥싼다고 하면 밥 먹는 사람에게는 실례가 되니까.3. 모닝똥이 나오지 않는다면 야채나 견과류, 계란을 먹어서 어떻게든 해결을 보려고 한다.(그래도 안 나올 경우가 있는데 이는 보통 운동의 부족이거나 식이섬유의 부족이거나, 전날 일을 봤기 때문이거나 아팠거나 기타 등등의 이유가 걸린다.)4. 콜레스테롤, 고혈압, 당뇨병에 대한 강박증이 있다. 아버지가 고혈압이고 약을 드시기 때문이고 본인이 아버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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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일 경주지진과 내 생각Essays 2016. 9. 14. 14:27
12일날 밤에 지진이 일어났다. 두 차례 일어났는데 처음에 5.1의 진도로 지진이 일어났을 때에 본인은 방 안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었다. 방안이 흔들림은 당연했고 피아노 위의 물건들이 흔들리는 것을 육안으로 또렷하게 볼 수 있었고 무언가가 떨어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고 메트로놈(피아노 박자 맞추는 물건)의 뚜껑이 떨어져서 바닥으로 떨어진 것 말고는 별 일이 없었다. 하지만 지진으로 무언가가 떨어지는 걸 본다는 것이 태어나서 처음 경험해보는 것이었기에 상당히 놀라기는 했다. 부모님들이 놀라시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본인이 울산에 살고 있고 지난 7월에도 이것과 비슷한(그 때는 5.0) 느낌이었기에 "지진이다."라고 소리치는 건 당연했다. 7월에 일어났을 때에는 지나가는 무언가가 건물을 건드려서 이런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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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 사진 포토샵과 수탉에 대한 생각Essays 2016. 9. 3. 02:07
옛날 사진들 정리하다가 발견한 사진의 색감이 좋아서 뽀샵으로 터치해봤다.(저 사진을 10여년 전에 찍었는데 당시의 난 보는 족족 디카로 찍곤 했다. 그러다가 이 사진도 건진거겠지. 내가 이런걸 찍었던가? 싶던 사진 중의 하나.) 집에 닭을 키우기 때문에 얘네들을 보면서 자라왔는데 딱히 닭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언제나 수탉의 색감이 참 화려하다고 생각했다.암탉의 경우 단색에다 별로 화려하지도 않고 얼굴도 꾸주리(?)한데 반해 수탉들은 언제나 보면 고개를 뻣뻣이 들고 다니면서 다른 동물들 (오리나 거위도 같이 있어서 얘네들은 집단 생활을 한다고 보면 된다. 물론 닭도 있고 때에 따라 병아리도 있고 고양이도 침범하기도 함. 우리집은 동물 농장.)을 간섭하고 참견하는 녀석들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아침 저녁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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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수학시험에 관한 꿈Essays 2016. 8. 20. 08:40
수학시간이었다. 남자 선생님이었는데 다짜고짜 교실 정문으로 들어와서는 1조, 2조로 나뉘어서 수학시험을 친다고 하는데 문제는 누가 1조이고 2조인지 바로 알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뒤쪽에 앉아 있던 나는 어찌된 영문인지 알 수가 없어서 당황스러워하고 있었고 머리가 빨리 돌아가는 모범생 아이들은 수학선생이 나가고 나서부터 번개같이 수학문제를 동그라미치고 있었다. 1조와 2조는 당연히 문제가 겹치지 않았고 시험범위와 번호도 뒤죽박죽으로 앞뒤 순서가 섞여있었는데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이전 시간이 수학 선생이 알려줬던 방법(?)에 의해서 자신이 1조인지 2조인지를 판별하고 수학문제를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표시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이 수학시험이라는 것은 일종의 오픈북(책을 보고 시험을 치되 답은 스스로 알아서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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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엘리트 가족의 탈북 소식에 대한 생각Essays 2016. 8. 20. 02:02
북한 정권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 문제이므로 그리 놀라운 사건은 아니었다. 다만 이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봤거나 보게 될 사람들이 안타까울 뿐. 장기적인 관점에서 남북한 통일은 한반도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라고 하는데 본인은 옛날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딱히 통일에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지 않다. 시베리아 철도를 타고 유럽까지 여행을 할 수 있지 않냐는 사람도 있지만 북한 때문에 세금폭탄을 맞고 싶지는 않단 말이다. 그리고 중국이 분명히 북한에 대한 권리 주장을 어떤 식으로든 할 것 같기도 하다. 역사문제도 해결이 안 되는 마당에 북한정권의 붕괴는 남한에도 딱히 득이 될 것 같진 않다. 최소한 현재 상황에서는 말이다. 북한 엘리트 집단이 탈북하는 것을 북한이 원천봉쇄할 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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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 글 001Essays 2016. 6. 20. 00:37
2005.10.26. 13:05 축구 자작스토리 때문에 너무 한 쪽으로 치우쳐가는 분위기가 싫어서 분가를 하고야 말았습니다. 덩치가 너무 커져서 여기 저기 휩쓸려다니다 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고 원래부터 축구얘기만 하는 블로그가 아닌데도 어떤 분들은 제가 음악얘기한다고 뭐라고 하셔서 굉장히 기분이 안 좋았구요. 앞으로는 여기서 활동할 예정입니다. 원래 블로그는 축구관련 내용만 내버려두고 전부 이리로 옮겨버릴겁니다. 제 이웃분들과 편안하게 얘기하는 공간이 있으니 좋네요. 앞으로는 여기서 봐요~~(언제 분가 완료할 지....ㅠㅠ) 2005.10.28. 19:50확실한건 그동안 써뒀던 포스팅을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같은 음반에 관한 포스팅은 하나로 묶고 있다. 시간이 많이 걸리긴 하지만 꽤나 흥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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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마음을 정리하기 위한 글Essays 2016. 5. 14. 13:57
마음이 어수선하다. 누군가를 원망하거나 그러고 싶지도 않다. 단지 어떠한 일이 생기는 것에 대한 결과물이 끼치는 영향을 받고 싶지 않을 뿐이다. 어차피 짧은 인생 뭐 이렇게 복잡하게 사는 건지도 모르겠고, 감정이라는 것에 좌우되는 스스로도 싫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누군가에게 실망하게 되고 기분이 가라앉는 것 자체가 싫다. 기분이 안 좋다는 것은 추진력이 떨어지고 능률이 떨어지고 살아갈 에너지가 고갈되는 것으로 귀결되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기분이 나빠지는 상황으로 가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그럼에도 언제나 이런 일은 생기게 되고 우리는 감정이 바닥을 치는 현실에 좌절하면서 시간이 흐르면 괜찮아지겠지라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음악을 들으면서 늦은 밤 잠 안 자고 이러고 있다. 뭐라도 하고 있어야 지친 영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