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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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i Music - Beautiful (밥 말리와는 상관없는 말리 뮤직)Music 2020. 12. 31. 09:18
우연히 듣고 두번째 들었을 때 완전히 뻑 갔던 음악. 말리 뮤직. 자메이카의 밥 말리와 아무 상관 없는 미국의 R&B 가스펠 뮤지션 겸 싱어송라이터. 본명은 코트니 자말 폴라드.(Kortney Jamaal Pollard) 26살밖에 안 된 젊은이. 본인의 음악 취향을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사람의 다른 음악을 먼저 들었다면 그냥 듣보잡 취급했을지도 모르겠지만 Beautiful을 들었을 때 귀에 착착 감기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 때문에 그 즉시 말리 뮤직에 그냥 꽂혀버렸다. 다른 음악들도 듣고 있지만 역시 뷰티풀만큼 와닿는 음악은 아직은 없는 듯. 어릴때 피아노를 배웠고 동네 교회에서 음악성으로 이미 한가닥했던 인물. 독실한 크리스천답게 가사들이 아무래도 가스펠 성향을 띌 수 밖에 없는데 그렇다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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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리카 - Ride The Lightning 머스테인의 향기가 강하게 느껴지는 여전히 초기 메탈리카 사운드Music 2020. 12. 31. 08:42
메탈리카가 메탈 밴드(스래쉬 메틀)로 뜰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귀에 착착 감기는 멜로디와 기타 리프가 한 몫하지 않았나 싶다. 대부분의 메탈 밴드들은 마구 달리기는 하지만(공격성은 장난이 아니지만) 마냥 달리기만 하다가 끝이 나는 경우가 많고 다 달리고 나서도 무슨 노래였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포인트를 집어주지 않아서' 크게 뜨지 못하고 지는 일이 많은데 메탈리카는 이런 면에서 매우 뛰어났다. 기승 전결 뚜렷하고 달릴 때 달리고, 변박으로 분위기 전환하고 하면서 전혀 지루함을 느끼지 못하게 곡들을 배치한 것. 이 곡만 해도 그렇다. 인트로가 매우 강렬한데 그렇다고 인트로를 주구장창 우려먹지 않고 곡이 계속해서 변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물론 일관된 테마는 지속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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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리카 - Orion 서울 라이브/ 로버트 트루히요를 보면서 느끼는 것Music 2020. 12. 31. 08:32
2006년 메탈리카 공연은 떼창도 떼창이었지만 Orion의 해금(오랫동안 연주되지 않고 스튜디오 버전으로만 썩히다가 라이브로 연주)은 그야말로 핫뉴스였다. 유튜브에서 메탈리카 Orion을 검색하면 2006년 서울 라이브 버전이 뜰 정도로 전 세계 메탈리카 팬들에게도 인상적인 동영상. 트루히요의 연주는 힘도 힘이지만 공연 모습에서 카리스마가 장난이 아니게 뿜어져 나오기 때문에 그 자체로 멋이 있긴 하다.(제이슨 재적시에는 라이브에서 한 번도 연주된 적이 없다고 함.) 무릎을 굽힌 상태로 엉기적거리며 걸어가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 (평소에 스쿼트나 데드리프트를 많이 하는 듯?) 고인이 된 클리프 버튼이 살아생전에 이 곡을 녹음을 하고 휴가를 떠났는데 녹음된 버전이 너무도 완벽해서 제임스 헷필드가 차마 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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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페이지 히트곡 3곡 Shoulder To Cry On, I'll Be Your Everything, Whenever You Close YoMusic 2020. 12. 31. 07:52
본인에게 팝의 세계를 열어준 가수. 토미 페이지의 노래는 이전에도 올린 바 있지만 뮤직비디오를 볼 때마다 그 당시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곤 한다. 그 당시 토미 페이지의 히트곡 하면 떠오르는 곡이 3곡이 있는데 A Shoulder To Cry On(기대어 울 어때), I'll Be Your Everything(너의 모든 것이 될 게), Whenever You Close Your Eyes(네가 눈을 감을 때마다)가 바로 그것들이다. 이 중에서 가장 좋아했던 곡은 마지막 곡이지만 나머지 곡들도 텔레비전에서 보면서 굉장히 가슴 설레었던 기억이 난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옷도 너무 촌스럽고 요새 그렇게 입으라면 미쳤냐면서 버럭할만한 스타일이 많지만(마돈나의 80년대 스타일만큼이나 오래된 느낌) 그래도 그 당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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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vivor - I Can't Hold Back 지미 제이미슨의 걸출한 목소리Music 2020. 12. 31. 07:19
서바이버하면 영화 록키에 사용된 Eye Of The Tiger가 대표적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 곡 하나로 다 설명이 되는 그룹이었는데 그래서인지 바로 제껴버린 밴드였다. 아무리 들어도 아이 오브 더 타이거는 내 취향이 아니기 때문. 실베스터 스탤론의 록키3의 주제가로 쓰이며(퀸의 Another One Bites The Dust가 선택될 수도 있었으나 퀸쪽에서 거절) 빌보드 1위도 차지하는 등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으나 아무리 들어도 당췌 이해할 수 없는 너무 뻔한 곡이었고 노래 자체도 너무 뻔하고 심플해서 한 귀로 듣고 흘려버려지는 그런 곡이었다. 그런데 나중에 세월이 흘러서 똑같은 이름의 서바이버가 부른 Search Is Over를 들었을 때에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 들었고 찾아보니 보컬도 완전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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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ult - Heart of Soul 병맛인데 여운이 남는 팝송Music 2020. 12. 30. 16:00
컬트의 음악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뮤직비디오를 올린다. 노래 자체는 딱 내 취향인데 뮤직비디오만 보면 딱 왕자병 말기의 보컬리스트가 예수처럼 하고 나와서 얼굴 표정도 병맛처럼 해서는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서 좀처럼 쉽게 잊혀지지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저런 자기애를 갖게 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잘 생긴 것 같지도 않고, 그렇게 마초스럽지도 않고, 뭔가 어정쩡하게 생긴 남자인데 노래를 못 하는 건 또 아니고... 고음부분을 실제로 라이브로 저렇게 똑같이 소화하기 힘든 곡임에는 분명하다. 컬트의 다른 많은 주옥같은 히트곡들보다는 이 노래가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 걸 보면 확실히 내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는 노래이자 뮤직비디오. 예수처럼 하고 나와서 두 팔 벌리고 서 있는 장면에서는 정말 병맛이 제대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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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카사블랑카스의 오묘한 얼굴 Instant CrushMusic 2020. 12. 30. 15:49
줄리안 카사블랑카스. 영화 카사블랑카와는 아무 상관없는 뉴욕 밴드 스트록스의 리더. 흔히 엄친아들로 구성된 밴드라고 알려진 이 밴드에서는 실상 이 사람보다는 존 테일러의 전부인이자 악녀로 유명했던 아만다 드 카드넷과 결혼한 스트록스의 기타리스트 닉 발렌시가 더 눈에 들어왔었다. 언제나 뮤즈와 스트록스를 헷갈려할 정도로 지금 현재까지도 본인에게는 당체 뭐가 좋은지 이해가 안 되는 미지의 밴드였는데 앞에서 올렸던 다프트펑크의 4집 앨범 Random Access Memories의 Instant Crush를 듣는 순간 모든 것이 바뀌어버렸다. 밀랍인형들의 짝사랑이라는 관점이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떠올리게 하는 뮤직비디오인데(물론 보는 사람에 따라서 연상되는 것은 다양할 수 있다.) 이 음악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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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 디온 - Where Does My Heart Beat NowMusic 2020. 12. 30. 08:36
캐나다는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캐럴송을 주야장천 틀어주는 문화가 있다.(미국도 마찬가지) 어떤 곳은 10월 말 핼러윈이 끝나자마자 캐럴 송을 슬슬 보내주기 시작하고 보통은 11월 중반부터 12월 크리스마스 직후까지 캐럴송들을 틀어주는데 작년 겨울 자주 가는 쇼핑몰에서 크리스마스 캐럴 송들이 지겹도록 재생되기 전 (이 시기는 잘 나가는 Top 40 팝송도 아니고 약간 어정쩡한 히트곡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우연하게 셀린 디온이랑 비슷한 목소리의 여자의 똑같은 노래를 2번 들으면서 느낌이 와서 앱으로 노래를 검색해봤더니 셀린 디온의 Where Does My Heart Beat Now. 히트 앨범을 하나 가지고 있을 정도로 셀린 디온의 명곡들은 다 알고 있다고 자부했는데 이 노래는 들어본 기억이 없었다.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