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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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오스본의 삑사리 - Over The Mountain(Ozzy Osborune Live)Music 2016. 10. 10. 22:28
오지 오스본의 라이브 공연을 보면 제법 웃긴 게 많다. 악마주의 때문도 아니고 이 사람이 코미디언처럼 말을 해서도 아니다. 일부러 그러는 것도 아닌데 이 사람은 라이브 무대에서 깨는 것 모습을 종종 보였다. 요새는 잘 모르겠는데 초창기에는 특히 그랬다. 삑사리가 나는 경우가 대표적. 젊으나 늙으나 언제나 해골같은 토미 앨드리지의 불타는 드러밍도 인상적이고 불세출의 천재 기타리스트 랜디 로즈는 볼 때마다 와~하게 되는 기타 실력을 선보이고 익숙해질만 하면 바뀌고 또 바뀌는 베이스기타리스트들도 내로라하는 사람들이 들어갔다가 나갔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오지 오스본의 밴드이다 보니 모든 것은 이 사람의 손에 달려 있었다. Over The Mountain은 랜디 로즈 시절의 오지 오스본 음악인데 아시다시피 사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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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프리 - Never Be A Next Time(다음이라는 건 없어)Music 2016. 10. 10. 00:30
마크 프리 스페셜이다. 이 앨범에서 본인이 가장 먼저 꽂혔던 곡은 Stranger Among Us였고, 두번째가 Someday You'll Come Running이었고 그 다음이 이 곡이다. 마크 프리가 가장 빛을 발하는 부분은 아무래도 록 발라드인데 클라이맥스를 향해 질주하는 그의 목소리는 편안하면서도 호소력 있으면서도 계속 듣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이 노래의 경우 2절 후렴구 뒷 부분이 백미인데 마크 프리의 목소리가 아니면 도저히 소화할 수 없는 부분이다. I Know라고 하면서 할 때 닥치고 찬양 이 정도의 느낌으로 노래를 감상하게 된다. 어쩌면 노래를 이렇게 소화하나 싶을 정도로 이런 스타일의 록음악에 최적화된 아티스트. 당시에 일반적이었던 헤어스타일. 솔직히 마크 프리에게 그리 어울리는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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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코브라 -Iron Eagle 손발 오그라드는 80년대 뮤비Music 2016. 10. 9. 06:00
뭔 이런 바보같은 뮤직비디오가 있나 싶을 정도로 80년대적 똘끼 가득한 80년대적 영상. 성조기를 배경으로 의미심장한 클로즈업이 등장하는 것도 웃긴데 영화 탑 건이나 사관과 신사 등등에 나올 것 같은 장면들이 실소를 유발한다. 킹 코브라 멤버들이 당시 하고 있던 헤어메틀 머리스탙일이 아닌 다소 게이스러운(응?) 머리를 하고 나오고 보는 내내 이뭐병이 절로 나오지만 음악 만큼은 캐치하고 상큼하다. 그런데 놀라운 건 이게 영화 사운드트랙이라는 거.(영화 제목이 아이언 이글) 하하하하. 마크 프리를 이렇게 보니 역시 남자는 머리빨이구나 싶기도 하지만 마크 프리가 나중에 성전환을 했기 때문에 그걸 생각하면서 보면 또 다른 의미에서 의미심장하다. 아무튼 카마인 어피스가 사람 능력 하나는 제대로 보고 뽑았다.(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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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a Lane - Temple of The Cat (Ayreon)Music 2016. 9. 30. 23:22
네덜란드의 프록 아티스트 에이리언(Ayreon)의 Universal Migrator Part 1: The Dream Sequencer의 세번째 싱글컷. 야클링 고바르트(영어식으로는 자클린)의 버전이 더 유명하지만 본인에게는 라나 레인 버전이 좀 더 담백하고 청명하게 다가와서 라나 레인 버전으로 올린다. 에이리언 본인이 가장 싫어하는 곡이라고 한다. 유튜브로 검색하면 고바르트 버전이 여러개 나와 있고 라나 레인 버전이 희귀버전으로 나와있으며, 어쿠스틱 버전으로 다른 여가수가 불렀는데 어쿠스틱 버전이 제일 별로로 평가받는다.(인기있어서 그렇게 나온 것이긴 하나 역시 에이리언 스스로는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상업적인 이유로만 낸 듯. 별 감흥없이 편곡한 것이 티가 팍팍 난다.) 대부분의 프록 앨범들이 그러하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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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연 성경모 - 달팽이(듀엣가요제 감상평과 동영상)Music 2016. 9. 25. 01:04
일단 본인이 손승연 팬이라서 이번 듀엣가요제 결과에 만족스러웠다. 많이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듀엣가요제에서는 고음이 포함되어 있는 발라드곡이 주로 인기를 얻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발랄한 댄스곡의 경우에는 점수가 높을 수는 있어도 우승하기에는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도 이 패턴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그리고 감동을 주는 노래의 경우 크게 심하게 편곡하지 않는 선에서 가수들의 호흡이 맞고 연습했던대로만 나와준다면 점수가 잘 나오는데 손승연 성경모씨의 무대가 그러했다. 이번 방송은 본방이 아니라 다시보기로 봤기 때문에 성경모씨의 숨은 이야기를 듣고 본 것이 아니라 단순히 노래만으로 판단했다. 오프닝을 장식했던 지난주 우승자 이석훈 김창수씨의 경우 이상하게 별로 감흥이 없이 들렸는데 뭔가 한방을 날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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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운 - 오늘 같은 밤이면Music 2016. 9. 22. 02:22
중간에 짤림. 아래 동영상이 온전한 음원. 이 역시나 본인이 초등학교 시절에 듣고 지금까지 기억하는 노래들 중 하나인데 지금 들어도 좋은 걸 보면 명곡이긴 하다. 이렇게 비쩍 마르셨는데 목소리는 아주 타고난 듯. 덧글 중에 음색 깡패라는 말이 있는데 확실히 One and Only 혹은 One of a Kind(하나뿐인) 세련된 목소리. 본인은 박정운을 이 노래보다도 외국 가수가 내한했을 때 영어통역을 해줬다는 걸로 기억한다.(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으니 당연히...하지만 그 당시엔 이런 사람이 드물었다.) 가수로써 그리 많은 히트곡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이 노래만큼은 박정운의 최고 히트곡으로써 노래방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부르는 곡일 듯.(유명한 노래와 아닌 노래의 차이는 노래방에 있느냐 없느냐, 많이 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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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디 머큐리 - Under Pressure 폐활량 딸리는 노래Music 2016. 9. 22. 01:47
국내에서 OCN이 엄청나게 우려먹는 바람에 거의 OCN 광고음악처럼 되어버렸던 프레디 머큐리와 데이빗 보위의 듀엣곡 Under Pressure. 보위가 퀸 녹음실에 놀러갔다가 어찌어찌해서 만들어졌던 노래라고 들었는데 유튜브를 찾아보면 막상 이 둘이서 같이 부른 라이브 동영상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보위가 애니 레녹스와 불렀거나 머큐리가 퀸 멤버들과 공연한 것은 있지만 둘이 스케줄이 맞지는 않았는지 같은 공연장에서 공연한 것은 찾아볼 수가 없다.(아는 분 있으면 좀 제보 바람.) 좌우지간에 보위 버전 보다는 머큐리 버전이 좀 더 와닿았는데 아마도 꽉 찬 사운드 때문인 것 같고 머큐리의 지분이 워낙 대단하다보니 다른 사람이 부른 것 보다는 그냥 보위를 빼 놓고 머큐리 버전만 듣는 게 좀 더 편하긴 했다.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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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록 시절의 마이클 볼튼 - Everybody's CrazyMusic 2016. 9. 17. 16:33
국내에서는 불후의 명곡에 나올 정도로 전성기 지난 전설 정도로 취급되지만 그런 마이클 볼튼에게도 갈기머리 날리며 내지르는 스타일의 메탈 음악을 했던 80년대 시절이 있었다. 블랙잭에서 보컬리스트로 활동하면서 키스에 영입되기 전의 브루스 쿨릭과 함께하기도 했는데 오지 오스본 밴드의 오프닝으로 서기도 하고 심지어 블랙 사바스의 보컬 오디션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가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상상이 되는가?) 짬짬이 작곡을 하던 그는 볼튼 최대 히트곡이라 불리우는 How Am I Supposed To Live Without You?를 작곡했을 때에도 곧장 성공의 길을 걷지는 못했다. "마이클 누구라고?" 소리를 들었던 그는 노래를 로라 브래니건이라는 당시 잘 나가던 가수에게 주었는데 이때부터 볼튼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