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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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 - 복면가왕 야생화 동영상을 보고 반한 나Music 2016. 11. 17. 21:45
규현의 목소리에 반해서 이건 저것 듣는 중인데 복면가왕에서 박효신의 폐활량 엄청나게 딸리는 노래 야생화를 불렀다니!!!! 동영상을 보면 여자들이 하나같이 홀딱 반한 표정으로 "어쩌면 좋아!!" 하면서 노래를 듣는 모습이 나온다.(관객석의 분위기가 갑자기 규현 팬클럽 모드로 전환된 것도 아니고) 실제 박효신이 나와서 노래를 불러도 저럴까 싶을 정도로 반응이 너무 열광적이어서(물론 박효신도 얼마전에 방송에서 노래를 부르긴 했다.)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많은 사람들이 복면가왕을 보면서 규현을 다시 보게 되었다고 하는데 언제나 뒤늦게 동영상을 보고 북을 때리는 본인으로서는 애초에 수퍼주니어라는 그룹에 있는지도 몰랐기 때문에 규현 그 자체로만 보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단순히 노래 잘하는 가수가 아니라 원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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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 - 여전히 아늑해Music 2016. 11. 16. 02:38
여전히 아늑해를 듣고 있다. 성시경이 작곡에 프로듀싱까지 했다고 들었는데 와 대박. 윤종신의 블라블라도 여러번 들어보았으나 본인에겐 여전히 아늑해가 여운이 더 남고 잔잔하면서 강하게 때려줘서 가슴에 남는다. 전반적으로 슬픔이 감돌지만 그리움으로 가득차 있는 과거회상적인 감성이 와닿았다. 성시경이 규현이 아직 자기 색깔을 찾지는 못했다고 했는데 이는 솔로활동을 좀 더 한다면 시간이 흐르면서 해결되지 않을까? 연애도 하고 이별도 하면서 감정이 깊어진다면 말이다. 복잡한 감정들이 지나간다. 이런 목소리가 존재한다는 게 인상적이고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면서 노래를 부를지도 궁금하고 규현이라는 사람의 근간이 무엇인지도 알고 싶다. 규현의 목소리가 내 피부에 닿는 순간 닭살이 돋거나 한기가 느껴지는 건 뭐라 설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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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이은석 - 나였으면 (규현에 대한 발견)Music 2016. 11. 14. 03:12
이번 주 듀엣가요제에서는 손승연 성경모팀이나 한동근 최효인팀 보다는 규현 이은석 팀에게 꽂혔다. 여기 포스팅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 전 주에도 규현 이은석 팀의 하모니는 꽤 괜찮았다. 보면 볼수록 규현이 좋았고 목소리가 너무 예술이어서 한 번 들으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 감수성이었다.본인은 슈퍼주니어 팬이 전혀 아니어서 규현이 누구인지는 전혀 몰랐다. 라디오스타에 나온 사람 정도였는데 그마저도 제대로 본 게 아니어서 그냥 얼굴은 익숙한 꽃스러운 남자 느낌이었다. 그리고 머리카락이 너무 레고머리처럼 보여서(가발도 아닌데 머리카락들이 다다닥 붙어서 하나의 덩어리를 형성하고 있는 형상) 왜 저런 답답한 머리스타일을 고수할까 하는 생각을 하기는 했다. 아마 슈주 팬들이 오면 왜 규현이를 욕하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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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연 성경모 - 듀엣가요제 미아 감상후기Music 2016. 11. 6. 19:20
이번 주 듀엣가요제는 매우 운이 좋게 본방사수를 하면서 봤는데 어쩌다보니 손승연 팬이 되어버려서 이번 듀엣가요제에서도 손승연이 1위 하기를 바라면서 봤다. 다행히도 곡 선정이 '성대결절 가요제' 취지와 부합하는 곡이어서 흡족했으나 한동근 최효인 조에 아쉽게 몇 점 차이로 져서 결과는 다음주 2라운드까지 가 봐야 알 수 있을 듯. 지난 번 손승연 성경모가 불렀던 달팽이 때를 생각하면서 봤었는데 손승연은 정말 보면 볼수록 감탄밖에 안 나왔다. 풍부한 성량과 표현력이 날이 갈수록 더 무르익는 느낌이랄까. 나이도 저렇게 젊은 사람이 어떻게 외국의 대형 디바를 보는 것 같은 아우라를 풍길 수가 있는 것인지 미스테리.(셀린 디온처럼 보일 때가 있다. 이번 공연에서 특히 길을 잃어버린 이라고 할 때 소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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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근 & 최효인 - 듀엣가요제 1994년 어느 늦은 밤Music 2016. 11. 6. 00:51
이번주에도 한동근 최효인은 듀엣의 정석을 보여주며 1위를 차지했다. 사실 예전에는 "뭐가 그렇게 특별하기에 매번 1위를?" 하는 시선으로 바라봤던 것도 사실인데 듣다 보니 한동근도 한동근이지만 최효인이 참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효인의 음색은 Water Is Wide의 칼라 보노프의 느낌을 떠올리게 했다.(영어 발음 좀 연습하셔서 이 노래 부르시면 완전 대박날 것도 같다는...개인적으로 그 노래는 린다 론스태드 버전이 갑 중의 갑이지만) 음색에 고독함과 절제된 처절함이 묻어나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히 요즘 가요계에서는 들을 수 없는 목소리임은 분명하다.(댓글에 최면을 거는 듯한 목소리라고 한 사람이 있는데 딱 그 표현이 적절하다. 영어로 mesmerizing) 이제 5회 우승 졸업의 문턱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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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리그 - The Lebanon 가사와 매치 안 되는 댄서블한 80년대 음악Music 2016. 10. 13. 00:00
20대 시절에 처음 듣고 뻑 갔던 노래. 레바논은 중동에 있는 그 레바논인데 뮤직비디만 보면 왜 제목이 레바논인지 알 수가 없었던 노래.(레바논 내전을 주제로 한 노래이나 일부러 정치적인 성향을 드러내려고 만든 곡은 아님.) 감각적이고 댄서블한 기타 사운드의 음악으로 가사와는 왠지 매치가 되지 않는 것 같은데도 음악 자체의 캐치함을 숨길 수는 없다. 콘서트장을 찍은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 콘서트장은 아니었고 뮤직비디오를 위해서 연출된 모습. 휴먼 리그의 최고 앨범 Dare 이후 엄청난 중압감에 시달리며 만든 곡이라 할 수 있다. 본인에게는 이 곡이 최고의 곡이었으나 빌보드 차트와 영국 차트에서의 성적은 휴먼 리그의 싱글 중 최악을 달렸다고. 게다가 가사로도 "최악의 가사" 순위에 올랐다고 하니 안쓰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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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프리 - Hard Heart To BreakMusic 2016. 10. 12. 00:30
마크 프리의 솔로 앨범 Long Way From Love에서 마지막으로 소개할 곡은 Hard Heart To Break. 사랑이 실패하더라도 자신은 두렵지 않고 오직 사랑을 위해서 돌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곡. 상처를 받더라도 굴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나아가겠다는 불꽃같은 감정을 표현한 곡인데 본인은 이 곡을 들으면서 마크 프리 본인이 지금까지 느껴왔던 온갖 시련들을 뒤로하고 스스로의 인생을 살아가겠다고 온 세상에 공표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이 앨범 이후로 은퇴선언을 하고 잠수를 탔지만 성전환 수술 후 남자에서 여자로 다시 태어나 다시 음악 생활을 하고 있다.) 성정체성을 공개하지도 못한 상태에서(그냥 게이였으면 게이라고 하면 되지만 남자의 몸에 갖힌 여자라고 느꼈기 때문에 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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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자 & 글렌 메데이로스 - Friend You Give Me A ReasonMusic 2016. 10. 11. 00:56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로 유명한 글렌 메데이로스(원곡은 조지 벤슨이며 글렌이 오디션용으로 불렀다가 떴다.)가 프랑스의 샹송 요정 엘자와 듀엣으로 부른 Un Roman d'Amitié (Friend You Give Me A Reason). 이 노래는 프랑스어와 영어가 동시에 나오는 드문 곡인데 프랑스어에 자부심이 대단한 프랑스에서 대박이 난 곡이기도 하다. 글렌과 엘자 모두 자신의 앨범에 각자의 언어로 곡을 실어서 인기를 얻기도 했다.(검색해보면 있는데 그래도 가장 최초의 버전인 영어+불어 버전이 가장 괜찮게 들린다.) 엘자가 프랑스에서 어떤 TV 프로그램에 Quelque chose dans mon cœur를 부르러 나갔을 때 진행자가 엘자가 좋아하는 가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