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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 ForeverMusic 2016. 9. 17. 14:25
Kiss도 보면 히트곡들이 참 많은데 본인이 의외로 안 들어본 곡이 많은 편에 속한다. 아무래도 머틀리 크루처럼 너무 유명해서 오히려 안 듣게 되는 그룹이랄까. 밴드 멤버들이 딱히 본인 취향이 아니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얼굴 분장이 너무 어두워서(응?) 그냥 제껴놓고 "키스라는 유명한 밴드가 있지." 하고 넘어가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키스와 비슷한 느낌이 나는 헤어메틀 밴드들 음악은 챙겨서 들었던 걸 보면 핑계인 것 같기도 하고 지금까지도 왜 이상하게 키스에게는 관심이 안 갔었는지 이해가 안 간다. 아무튼 그런 본인에게도 딱 맞는 노래가 있는데 바로 Forever다. 마이클 볼튼(볼튼은 유명 가수들에게 준 곡들이 넘쳐날 정도로 대단한 작곡 실력을 자랑했다. 그리고 본인 스스로 메탈음악에 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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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환 AOR 가수 마크 프리/마시 프리Music 2016. 9. 17. 02:39
나는 AOR이라면 환장하고 듣는 사람이다. Adult Oriented Rock 어르신들이 좋아라하는 록이라는 장르인데 여기서 말하는 어른들이 어떤 어른인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은 어른이 아닌 10대 시절에도 AOR에 뻑 가서 찬양에 찬양을 했던 사람이었다. 흔히 Arena Rock이라고 평가절하 하기도 하지만 그딴 거 모르겠고 난 그냥 닥치고 AOR 빠다. 서태지와 아이들 다음으로 샀던 카세트 테입이 미스터 빅이었는데 미스터 빅도 AOR 축에 든다고 할 수 있고 Journey, Boston같은 대중적인 밴드들도 다 AOR. 쉽게 말해서 80년대부터 90년대 초 그런지 광풍이 밀려들기 전까지 빌보드 팝/락 차트를 점령했던 밴드들이 대부분 이쪽계열이었다. 장르라는 게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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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에 대한 기록Essays 2016. 9. 17. 01:49
본인에 대한 기록. 이 글은 끊임없이 업데이트되고 수정되어야 할 것이다. 1. 아침에 물 2잔을 마신다. 1잔을 마셔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밀어내기(모닝똥)를 위해서 꾸역 꾸역 마신다.2. 아침에 오트밀을 먹고 1시간 이내에 모닝똥이 나오는데 이를 본인은 morning ritual(아침 의식)이라고 부른다. 똥싼다고 하면 밥 먹는 사람에게는 실례가 되니까.3. 모닝똥이 나오지 않는다면 야채나 견과류, 계란을 먹어서 어떻게든 해결을 보려고 한다.(그래도 안 나올 경우가 있는데 이는 보통 운동의 부족이거나 식이섬유의 부족이거나, 전날 일을 봤기 때문이거나 아팠거나 기타 등등의 이유가 걸린다.)4. 콜레스테롤, 고혈압, 당뇨병에 대한 강박증이 있다. 아버지가 고혈압이고 약을 드시기 때문이고 본인이 아버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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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 이선미 - 넌 감동이었어Music 2016. 9. 17. 00:52
듀엣가요제 특집이다.(ㅋㅋㅋ) 본인을 듀엣가요제에 입문하게 했던 음악. 성시경의 초기 히트곡인데 본인에게는 이 듀엣 버전이 오리지널이고 성시경의 원곡이 그 다음이었다. 성시경을 모르는 분들에게도 그러리라.(이런 게 편곡의 미학.) 본인이 성시경의 팬이 아님에도 테이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성시경 목소리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알고보니 성시경 노래라니.(뭐지?) 이선미라는 분이 이별의 아픔을 겪은 상태에서 하는 공연이라 감정이입이 더 되었다고 하는 얘기를 듣고 본인의 예전 남친 생각이 나서 더욱 각별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역시 이 노래도 처음부터 듣지는 못했다. 방 안에서 뭔가를 하다가 압도적인 음악 소리에 이끌려 거실로 로켓처럼 튀어나가 중간에 갑자기 들었기 때문. 뭐 이렇게 좋은 곡이 있나 싶어서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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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효범 봉구 듀엣가요제 - 행복한 나를(1위 했어야 했다!!!!)Music 2016. 9. 17. 00:19
언젠가부터 듀엣가요제를 보게 된다. 딱히 기다렸다가 본방사수하려고 한 적이 없는데도 이상하게 방송할 때가 되면 텔레비젼이 켜져 있거나 소리가 내 귀에 들리게 된다. 오늘의 경우에도 '추석특집'이라는 글자를 봤지만 딱히 처음부터 소파에 앉아서 "그래 한 번 보자." 이런 모드는 아니었다. 그러다가 신효범의 목소리에 이끌려서 로켓발사되듯이 거실로 튀어나가서 봤다.(이전에 테이와 이선미의 노래도 그렇게 듣게 되었다. 꼭 다른 일을 하다가 말이다.) '성대결절 가요제'라는 특징(나무위키 인용)에 맞는 적절한 선곡과 적절한 하모니가 좋았다. 남자가 딱 내 스타일로 안정적으로 노래를 하였고 가창력으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신효범(자꾸 박효신이라고 불렀다가 정정하는 사태가 생겼다. 효와 신 때문에...ㅠㅠ 언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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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영화)의 구더기 사건TV Movies 2016. 9. 14. 16:07
평소 인터넷 검색을 했다하면 8할은 거의 나무위키에서 논다고 봐도 되는데 거기서 달콤한 인생(영화) 관련 글을 읽다가 혼자 빵 터진 부분이 있었다. 알겠지만 달콤한 인생은 김지운 감독의 느와르 영화로 이병헌과 황정민의 연기가 인상적인 영화다. 직접 구더기를 공수하여 온몸에 뿌린 상태로 촬영했다. 문제는 기온이 낮아서 구더기들의 움직임이 둔하자 스태프들이 "야! 움직여! 움직여!"라고 소리를 치는 경우도 있었다 한다. 그리고 좀 더한 문제가 있다면, 이 장면은 통편집 됐다는 것....(…) 이걸 읽다가 먹고 있었는데 먹던 게 튀어나올 정도였다. 추워서 잘 안 움직이는 구더기들한테 움직여 움직여 한다고 움직이겠는가? ㅋㅋㅋㅋㅋㅋ 장면이 상상이 되어서 웃겨 죽는 줄 알았다. 그리고 그 구더기를 바른채로 연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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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일 경주지진과 내 생각Essays 2016. 9. 14. 14:27
12일날 밤에 지진이 일어났다. 두 차례 일어났는데 처음에 5.1의 진도로 지진이 일어났을 때에 본인은 방 안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었다. 방안이 흔들림은 당연했고 피아노 위의 물건들이 흔들리는 것을 육안으로 또렷하게 볼 수 있었고 무언가가 떨어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고 메트로놈(피아노 박자 맞추는 물건)의 뚜껑이 떨어져서 바닥으로 떨어진 것 말고는 별 일이 없었다. 하지만 지진으로 무언가가 떨어지는 걸 본다는 것이 태어나서 처음 경험해보는 것이었기에 상당히 놀라기는 했다. 부모님들이 놀라시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본인이 울산에 살고 있고 지난 7월에도 이것과 비슷한(그 때는 5.0) 느낌이었기에 "지진이다."라고 소리치는 건 당연했다. 7월에 일어났을 때에는 지나가는 무언가가 건물을 건드려서 이런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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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케토 - 전성기 시절의 라이브 실력 Forever YoungMusic 2016. 9. 10. 01:40
예전에 네이버 블로그에서 원 힛 원더 운운하면서 타이케토를 소개한 적이 있었다. 검색해보니 지금도 꾸준하게 활동은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직까지 Forever Young을 능가하는 곡을 발표하지는 못했지만 (Reach를 싱글로 내고 뮤직비디오까지 돈 들여서 찍기는 했다.) 리더 대니 본의 실력이 2016년 현재까지도 녹슬지 않았다는 점이 대단해서 동영상을 올린다. 외모는 꾸준히 검색을 해봤었기에 옛날같지 않다는 걸 알지만(방부제 미모를 갖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의학의 힘을 빌리면 부작용이 워낙 만만찮아서...) 성대는 전성기 시절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관리를 잘 해서 깜짝 놀랐다. 아니 10년 전도 아니고 올해 부른 노래인데 어떻게 이렇게 똑같을수가. 얘네가 누구냐고 궁금하신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