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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에게 밥투정하는 흰둥이에게 무슨 일이?Animals 2016. 9. 3. 15:12
"밥 먹을 때가 다 되었는데...."오늘도 흰둥이는 아침밥을 기다리고 있었다.주인 아저씨가 손에 사료를 한 줌 쥔 채로 나왔다."흰둥아 밥 먹자~"어찌나 좋았던지 두 발로 일어서기까지 했다. 그것도 90도."왜 이제 왔어요? 기다렸잖아요."빛의 속도로 밥을 해치운 흰둥이는 어찌나 게걸스럽게 먹던지다 먹은 후에도 혀를 낼름 거렸다."흰둥아 밥도 먹었으니 나랑 놀자."주인 아저씨가 흰둥이를 불러보았지만 밥에 대한 욕심으로 가득한 흰둥이에겐 아웃 오브 안중."밥이나 더 달라구요. 주인아저씨.""방금 전에 줬잖아.""간에 기별도 안 가거든요? 날 뭘로 보고..."흰둥이의 밥에 대한 열정은 대단했고 주인아저씨는 밥을 또 줬다."흰둥아 나보다 밥이 그렇게 좋아?"밥 준 주인은 거들떠도 보지 않는 흰둥이.주인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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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밤중에 밥 달라고 들어온 흰둥이 이야기Animals 2016. 9. 3. 02:46
어느날 밤, 흰둥이가 대문을 어슬렁거린다."주인 양반? 나 좀 들어가도 되나?" 문을 열어줬더니 빛의 속도로 대문을 통과하고는 입구쪽을 어슬렁거린다.보다시피 신발들을 통과해서 갈색 나무 문지방을 지나면 거실.물론 자신이 개라는 걸 잘 알기 때문에(집 지키는) 거실로 무작정 들어가지는 않는다."카메라 좀 치우시지?"심기가 불편한 듯 보이는 흰둥이.문 입구쪽에 있는 쌀 바가지 속 사료를 발견한 흰둥."오호...."날렵하게 달려가 밥을 먹기 시작하는데..."어슬렁거린 보람이 있구만. 이 맛에 산당께.""그만 좀 찍어 이 양반아."자기 밥 훔쳐갈까봐 경계하는 휜둥.먹다가 흘린 사료도 조심조심 먹는다."오늘따라 꿀맛이구만.""아이고 맛있어~~!!"윙크까지 날리는 흰둥."좀 더 주시면 안 될까요?"사료를 다 먹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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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 사진 포토샵과 수탉에 대한 생각Essays 2016. 9. 3. 02:07
옛날 사진들 정리하다가 발견한 사진의 색감이 좋아서 뽀샵으로 터치해봤다.(저 사진을 10여년 전에 찍었는데 당시의 난 보는 족족 디카로 찍곤 했다. 그러다가 이 사진도 건진거겠지. 내가 이런걸 찍었던가? 싶던 사진 중의 하나.) 집에 닭을 키우기 때문에 얘네들을 보면서 자라왔는데 딱히 닭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언제나 수탉의 색감이 참 화려하다고 생각했다.암탉의 경우 단색에다 별로 화려하지도 않고 얼굴도 꾸주리(?)한데 반해 수탉들은 언제나 보면 고개를 뻣뻣이 들고 다니면서 다른 동물들 (오리나 거위도 같이 있어서 얘네들은 집단 생활을 한다고 보면 된다. 물론 닭도 있고 때에 따라 병아리도 있고 고양이도 침범하기도 함. 우리집은 동물 농장.)을 간섭하고 참견하는 녀석들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아침 저녁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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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터와 테드2를 보고...TV Movies 2016. 8. 27. 01:34
영화를 2개 연속으로 봤다. 스펙터(제임스 본드)와 테드2. 스펙터는 보려고 아껴뒀다가 본 것이었는데 뭔가 공식에 의해서 만들었고 참신하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았고 오히려 테드2가 재미있었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연기가 좋고 제임스 본드 역할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도 인정하고 다 좋은데도 제임스 본드의 한계에 갖힌 모습 때문에 숨통이 갑갑해서 흥미를 유지하기가 힘들었다. 매번 잘 나가는 영화배우들을 악역으로 설정해서(이번에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페르소나 크리스토프 왈츠) 뭔가를 해보려는 것은 알겠지만 사실 그놈이 그놈이고 식상함을 떨치기는 힘든 수준이 되었다. 모니카 벨루치나 레아 세이두를 본드 걸로 캐스팅한 것도 나쁘지는 않았으나 역시 그놈이 그놈인 설정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배우들도 이를 알면서 연기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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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남자모델 알렉스 룬드크비스트Arts 2016. 8. 24. 00:43
청바지 뒤에 붙어있는 로고로 유명한 게스의 광고를 봤거나게스에서 옷을 사 본 사람이 있다면 클라우디아 쉬퍼나발레리아 마자, 래티시아 카스타가 등장하는 섹시한 컨셉의 게스 사진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게스 광고로 유명했던 모델들이 많이 있는데남자모델로 치자면 역시 이 사람이다.이름은 알렉스이고 성이 좀 길어서 어떻게 읽어야할지 난감한 스웨덴 사람.Alex Lundqvist실제 발음을 들어보면 룬드크비(피)스트.(아 어렵구나 스웨덴어)독일어에서 w가 v이고 v이 f발음인걸 감안하면 대충 이해는 간다.좌우지간에 한국식으로 하면 룬드크비스트가 맞다고 볼 수 있겠다.아무튼간에 94년에 유명 포토그래퍼 브루스 웨버의 눈에 띄어서 모델 활동을 시작했는데지금까지도 죽지 않고 계속 활동하고 있어서 정말 대단하다고밖에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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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서방 니콜라스 케이지와 앨리스 김의 별거에 관한 미국인들 반응TV Movies 2016. 8. 21. 23:43
니콜라스 케이지와 앨리스 김(킴이라고 해야 왠지 더 맞는 듯?)이 이혼한다는 소식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대체로 '충격'까지는 아니고 올 것이 왔다라거나 생각보다 오래 갔다는 식인데 한국사람들의 경우 앨리스 김이 한국인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는 다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본인은 불난 집 불구경하는 그런 느낌이고 니콜라스 케이지가 앨리스 김과 결혼했을 때 놀랐던 것 만큼 놀랍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나이차이가 있으니 서로 안 맞는 건 당연할 것이고 비록 아들이 있다고는 하나 영화 촬영하느라 매번 집을 나가 있는 상황이라면 마음이 떠나는 것도 이상하지는 않을 듯. 좌우지간에 외국인들 댓글을 읽다가 혼자 보기 뭐해서 번역해서 올린다. 역시 가장 재미있는 구경은 강건너 불구경. 7월 1일에 올라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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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영화배우 위노나 라이더TV Movies 2016. 8. 21. 22:10
컴퓨터 하드 정리를 하다보니 참 별의별 사진들이 다 쏟아져 나왔는데그 중에는 한창 사모았던 영화잡지 스캔 사진들도 있었고그 사진들을 보면서 옛날 생각에 사로잡히는 것은 인지상정.위노나 라이더라고 하면 요즘 세대들은 누구?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90년대에 십대시절을 보냈던 사람들이라면 단박에 누군지 알 수 있을 것이다.그 당시에 잘 나가는 여배우들이 꽤 있었는데그 중에서도 위노나 라이더는 군계일학 비스무리한 존재였다.찍는 영화마다 히트를 치거나 좋은 평가를 받았고역시나 그 당시에 엄청나게 잘 나가던 조니 뎁과 오랫동안 연인사이를 유지하며어딜 가나 파파라치가 따라다녔었다.십대시절부터 연기를 시작해서 성인 연기자로서도 승승장구했으니이보다 좋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Reality Bites (청춘스케치) 시절의 위..